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안이 다음달까지 자본확충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를 열어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다음달까지 24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등 계획안을 마무리하는 조건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에는 자베즈파트너스, JC파트너스,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400억원 가운데 이들이 참여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1500억원 이상이다.

나머지 900억원 규모는 우리은행의 리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재융자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은행은 MG손보의 경영정상화를 선제조건으로 리파이낸스하겠다는 인수의향서(LOI)를 전달했다. MG손보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당국 지급여력(RBC)비율 권고선인 150%를 넘어선다면 리파이낸싱에 참여한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해 5월 MG손보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져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승인은 경영개선 계획안 제출 세 번째만이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영업정지와 강제 매각 등 경영개선 명령을 피할 수 있게 됐다. MG손보 관계자는 “앞으로 개선안대로 계획을 진행해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