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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가입자 90%가 세액공제 납입한도 못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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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9, 2019, 12:04:00

금감원, 가입만 하고 저축액 전혀 없는 계약도 전체 36% 차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 중 90%가 세액공제 납입 한도인 400만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만 하고 납입하지 않은 가입자도 36%에 달했다.

 

9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 ‘2018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총 납입액은 10조 80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1366억원) 감소했다.

 

계약당 납입금액은 235만원으로 전년보다 4.5%(10만원) 증가했다. 다만, 이 금액은 납입액 ‘0원’인 경우를 제외하고 나온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계약당 납입금액은 크게 줄어든다.

 

 

실제로 지난해 연금저축 납입액별 현황을 보면, 납입액 ‘0원’의 비중이 총 계약건수(671만 2000건)의 36.1%(242만 4000건)를 차지해 전체 납입액 구간 중 가장 높았다. ‘100만~200만원’ 구간이 21.5%(144만 3000건)였고, 400만원 초과 납입 건수는 10%(67만 4000건)에 그쳤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납입액 ‘0원’인 계약 건수 포함 계약당 납입금액은 149만원이다.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납입 한도인 4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러한 ‘깡통 계약’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배경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세액공제 혜택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입한 사람보다 주위의 권유로 마지 못해 가입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또한, 최근에는 경제 사정이 안 좋아 저축 여력이 없는 이들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연금저축은 소득세법 제20조의3에 근거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제도로,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가 가능(세제적격)한 상품이다. 은행은 연금저축신탁, 증권사는 연금저축펀드, 보험사는 연금저축보험으로 취급한다.

 

연간 납입액 한도는 종합소득 1억원 초과 때 300만원, 1억원 이하 때 400만원이다. 세액공제율은 종합소득 4000만원 초과 때 13.2%, 4000만원 이하 때 16.5%다. 새로 추가된 개인형IRP는 납입 한도를 700만원까지 인정하기 때문에, 연금저축 한도를 채우고 남은 차액은 개인형 IRP로 납입 가능하다.

 

실제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연령별로 저율(3.3%~5.5%)의 연금소득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하지만, 연금이 아닌 형태로 수령할 경우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기존에 납입 단계에서 받은 세액공제 혜택을 도로 토해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은 135조 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9%(6조 4000억원) 성장했다. 가입자도 전년 대비 0.4%(2만 5000명) 증가한 56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308만원(월 2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9만원 증가했지만, 노후대비 수단으로서의 기능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이다.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에 모두 가입한 경우에도 월평균 수령액은 61만원으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104만원)의 59%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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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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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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