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금융감독원은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약관 이해도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됐다. 보험약관 체계구성 방안 118건을 비롯해 효과적인 보험약관 설명 전달 방안 131건, 보험용어 순화 75건 등 총 32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참가자로는 보험업계 종사자가 2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인이 64건, 대학생과 교수 32건 등이 참여했다.
대상은 이우준(한양대학교) 씨가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는 3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금감원장상이 수여된다. 이 씨는 일반인 시각에서 현행 보험약관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험약관 체계 및 약관 서술방식 개편 방안'을 제안했다.
우수상에는 윤효성(삼성생명)씨가 받았다. 윤 씨는 외국의 약관을 참고해 다양한 사례와 함께 국내 약관에의 적용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질병상해보험 및 실손의료보험약관의 중요 내용을 삽화형태로 표현한 민경민(현대해상)씨 외 5명도 우수상 받았다. 이들은 각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이밖에 보험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대학교수와 학생, GA대리점 종사자 6팀은 장려상이 수여됐고, 각각 50만원을 받았다.
김용우 금감원 보험상품감독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험약관이 공급자 시각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작성되고 설명·안내되는 계기가 됐다"며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향후 표준약관 및 개별약관 등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