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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암보험, '방사선·약물치료'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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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08, 2014, 16:10:20

금감원, 지난달 全생보사에 특약 별도 추가 권고..최대 300만원 보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사의 암 보험 상품 중 수술비 특약에서 방사선이나 약물시술(치료)에 대한 보장논란이 끝이 났다. 이달부터 생명보험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특약을 별도로 추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경우는 상품출시 때 이미 특약으로 포함된 부분이다.

 

8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대부분의 생명보험사의 암보험 상품에 특약이 별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암에 걸렸을 때 수술대신 위와 같은 시술을 받은 경우에도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보험사 암 상품에서 수술관련 특약 중 방사선과 약물시술(치료)’도 특약으로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생보업계에서는 그동안 암수술비 특약에 방사선과 약물시술을 포함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상품 특약을 만드는 데 적용위험률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작년 8월부터 보험사에 지도..민원 연간 700건 달해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8약관에 수술의 정의가 없는 경우 수술의 범위를 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방사선치료도 수술로 인정하도록 보험사들을 지도했다. 외과적 수술을 대체한 방사선치료에 대해 암수술비를 지급해달라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수술 특약과 관련해 연평균 600~700건의 민원건수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건수를 살펴보면 2200건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일특약에서 발생한 민원건수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간혹 분쟁까지 가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했다. 바로 특약을 별도로 만들어 추가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8월에 이어 지난 1월에도 보험사에 관련 상품에 (방사선,약물)특약을 포함하라고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권고했다 “(만드는데)필요한 데이터는 보건복지부 통계를 이용하는 등 자료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특약추가 어려워..수술비 특약 없앨까 고려도

 

업계는 방사선과 약물치료가 특약으로 포함될 경우 모럴리스크 증가로 인한 손해율 악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보험사들은 기존엔 방사선치료는 약관에 수술의 정의가 없더라도 수술로 볼 수 없다는 하급법원의 판례에 의거해 암수술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현재 보험업계는 암 수술특약으로 100~300만원의 수술을 정액으로 1회 또는 반복 지급하고 있다 일부 생보사에서는 새로운 특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예 암 수술 특약을 없애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문이 돌자 해당보험사 설계사들은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금감원에서 권고한 날짜인 10월이 다가오자 특약 추가를 한다는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방사선과 약물치료에 대한 보장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암 수술비 특약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결국 폐지는 어렵다고 판단해 특약 추가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이미 특약에 추가..생보 논란끝에 시작


금감원의 수술특약 권고를 가장 먼저 따른 건 손해보험사였다.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는 기존부터 암수술특약 약관에서 방사선·약물치료를 제외한 나머지 수술로 명시돼있고, 암 상품에 방사선·약물치료 특약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손보사의 뒤를 이어 추가한 곳은 암 보험 상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생보사다. 마지막으로 움직인 보험사는 대형 생보사로 삼성생명은 이달 말부터 암 보험에 방사선·약물치료 특약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과 NH농협생명을 비롯해 ING생명은 현재 특약추가를 검토·진행 중에 있다. 이들 보험사는 오는 101일을 기점으로 특약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금 해당부서에서 별도로 특약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10월 아니면 11월 중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약 추가비용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3년만기 기준으로 500원 내외이며 보장금액은 암 수술특약과 같은 100~300만원 수준이다.

 

보험업계 일부에서는 내심 새로 추가한 특약에 대한 손해율을 걱정하는 눈치다. 기존 암수술 특약에 대한 손해율도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특약은 수익을 따지는 특약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특약 추가로 인해 만원발생이 줄 수도 있으니 보험사에 득이 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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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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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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