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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으로 시작, 금융사 최초 女 CEO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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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5, 2014, 16:10:23

손병옥 푸르덴셜生사장, 회장직으로 경영일선 물러서.."개인적인 시간 갖고 싶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대표이사 직위에서 물러난다. 이 후 손 사장은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에 의견을 받아들여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지난 14일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대표는 가족에 좀 더 충실하면서 더 많은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며 대표이사 자리에 물러난 배경을 설명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서 신임 대표이사와 경영진에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손병옥 대표는 정통 ‘보험인’출신은 아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체이스맨해튼은행 서울지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 후 미들랜드은행·HSBC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서 17년간 근무했다.

 

1996년에 푸르덴셜생명 인사부장으로 입사하면서 생명보험사에 발을 디뎠다. 이 후 부사장 자리를 거쳐 2011년 푸르덴셜 대표자리에 역임했다.

 

손 대표는 언론을 통해 보험의 ‘ㅂ’도 몰랐지만, 교육 첫날 ‘보험은 따뜻한 것’이라는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한 바 있다. 보험에 삶·죽음·질병·노후 등 인생살이 모든 것이 담겨있고, 또 이타적 정신이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손 대표에게는 그동안 늘 ‘금융사 최초 여성CEO’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녔다. 여성 CEO 지휘하는 기업인 만큼 푸르덴셜생명은 경쟁사에 비해 여성인력 활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임원 20명 중 여성임원은 4명이고 매니저급에도 여성인력이 다수 배치돼 있기도 하다.

 

또한 손 대표는 여성으로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푸르덴셜생명은 2010년 보험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보험설계와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손 대표가 부사장 시절에 도입한 제도로 상품을 고르고, 보험료도 계산해보는 등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도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당시 계약관리와 보험금 지급 등 설계사를 통해서 하는 것을 당연시할 때라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생명보험사인만큼 손 대표는 사회공헌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재단'을 통해 난치병을 앓는 환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업과 조혈모 기증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됐다.


이와 관련, 얀 판 베르흐(Jan Can Des Berg)푸르덴셜파이낸셜 아시아지역 대표는 손병옥 대표는 지난 몇년간 강한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었고, 여성기업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한편, 푸르덴셜생명은 20141분기와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605억원, 561억원으로 상반기에만 116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지급여력비율은 396.46%로 업계 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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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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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2025.11.03 10:19:1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녹색여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섭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서대문 본사에서 조정래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ESG추진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지주와 각 계열사 ESG소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여신 관리지침 대응 프로젝트' 종료 보고와 함께 ESG 활성화방안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글로벌 ESG 트렌드를 학습하고 농협금융 비은행 계열사 NH-Amundi자산운용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농협금융이 녹색여신 관리체계를 완성하며 ESG금융 추진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각 계열사가 현장에서 시스템을 활용해 ESG금융 내재화와 실질적 성과를 적극 창출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여신을 취급하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에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을 일괄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적합성판단)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내부통제 지원까지 녹색여신 취급 전과정을 포괄하는 통합업무플랫폼입니다. 계열사별 여신취급 과정에서 녹색여신 관리지침이 정의한 절차와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녹색여신은 자금 사용목적이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고 금융당국 녹색여신 관리지침상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해 취급되는 여신을 말합니다.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은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절차지원 ▲기업 주요품목·업종분석을 통한 녹색경제활동 자동추천 및 키워드 기반 검색 ▲녹색여신 자금사용내역 점검 등 사후관리 ▲녹색여신비율 산출 등 그룹 현황 모니터링(그린보드)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은 K-택소노미 6대 환경목표에 부합해 취급된 친환경금융을 '녹색금융'으로 총칭하고 2030년까지 3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올해 3분기 현재 친환경투자금액은 잔액기준 18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시스템 내재화, 녹색여신 활성화 프로모션 추진, 해외 선진 금융사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전환금융 실행모델 마련 등 녹색·전환금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은 농협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농업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농협금융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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