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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톡보드로 실적 견인...“올해 톡비즈 매출 목표 1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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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3, 2020, 12:02:30

작년 12월 톡보드 일평균 매출 5억 원 이상..광고주 3000곳 확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카카오의 플랫폼 사업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핵심은 카카오톡 트래픽 기반 광고 플랫폼인 ‘톡보드’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포함해 톡채널, 알림톡 등 톡비즈 부문에서 올해 1조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13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019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톡보드 매출은 일평균 5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긴 호흡에서 보면 광고주를 10만 곳 이상으로 넓힐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카카오톡 기반 사업 부문인 톡비즈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50% 성장한 1조 원입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톡보드 광고 지면은 이용자 주목도가 높아 대형광고주에게 관심을 받아왔다”며 “최근에는 중소형 광고주 확장세가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톡보드로 확보한 광고주 수는 3000개 이상입니다. 올해에는 수만 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플랫폼 개선과 광고 타기팅(Targeting) 고도화를 통해 광고주 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프라이스 섹터(광고료)가 좋은 다이내믹스(동력)를 가지려면 광고주의 수가 중요하다”며 “광고주 수가 늘어나면 프라이스는 자연스럽게 결정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톡보드 외에 톡채널, 알림톡 등 톡비즈 내 다른 영역들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알림톡은 3만 9000개 협력사가 사용중입니다. 특히 신용카드사 등 금융업체가 사용을 본격화하는 등 비즈 메시지로 통칭하는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46% 올랐습니다.

 

또한 톡비즈 부문 매출 기반인 카카오톡 플랫폼 활동성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해 카카오톡 채팅목록탭 조회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이용자 평균 친구 수는 같은 기간 9% 늘었다”라며 “친구를 100명 이상 보유한 사람은 약 35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110억 개가 넘는 메시지가 오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3000억 원 지분 교환에 따른 전략적 협력은 올해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SK텔레콤과는 지난해 11월 설립한 시너지 협의체로 3개월 동안 이동통신, 커머스, 콘텐츠 등에서 협력해왔다”며 “특히 커머스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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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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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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