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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한도 50%는 돼야”...생보협회, 보험업법 개정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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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1, 2020, 12:02:59

현재 30% 제한에 자산운용 어려워..관련법 국회 계류 IFRS17 안정 도입·헬스케어 활성화 지원 등에도 초점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생명보험협회가 현재 30%로 제한돼 있는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를 늘리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를 운용자산의 3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효과적인 자산운용이 어렵다는 게 보험업계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생보협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 처리를 통해 한도를 50%로 늘리거나 아예 없앨 계획입니다.

 

생보협회는 지난 20일 이를 포함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4대 핵심과제로 ▲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 ▲헬스케어 활성화 지원 ▲현안 해결과 경영환경 개선 ▲소비자 신뢰 회복과 민원감축을 선정했습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저금리 환경과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 생명보험업계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등 정책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민원 발생율이 높은 제도를 개선해 소비자 권익보호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생보협회는 오는 2022년부터 시행 예정인 IFRS17을 두고 세무적용문제 등 실무 이슈를 검토하고 정부 건의를 통해 안정적인 도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제도가 적용되면 보험회사는 추가로 준비금을 쌓아야 합니다.

 

시장포화를 헤쳐나갈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적극 나섭니다. 보험업계가 사후적 손실을 메꿔주는 수동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예방차원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라이프 케어 파트너 역할을 맡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보험사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생보협회는 또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한 현안으로 실손의료보험을 꼽았습니다.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일부 소비자의 의료 오남용 등으로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책정 제도를 갖추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소비자 민원을 줄이는 노력도 계속합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의료자문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협약을 체결, 자문업무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 권익보호와 관련해서는 고령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오던 ‘찾아가는 고령층 휴면재산 조회·지급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보험사 방문이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보호한다는 취지입니다.

 

신용길 회장은 “생보업계의 대내외 환경이 어렵고 당면한 현안도 산적해 있지만 현재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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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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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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