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숭례문 화재, 왜 일어났고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 이하 KFPA)는 2007년 이후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와 폭발 사례를 수집해 편집한 ‘화재사례’ 제12집을 발간해 손해보험사와 보험 유관기관, 소방·방재업계, 학회 등에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화재사례는 대형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한 화재 또는 화재학적으로 의미가 크거나 연구할 가치 있는 화재사고에 대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얻은 자료들을 분석·평가·정리했다. 이를 통해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 및 화재예방 업무에 활용에 된다.
총 19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 ‘화재사례’는 국내사례 14건, 해외사례 8건이 수록되어 있다. 사례별로 건물개요, 화재상황 및 화재원인 분석, 인명 및 재산 피해, 문제점 및 예방대책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실려 있다.
국내사례는 출입국관리사무소, 물류센터, 숭례문, 공장, 고층건축물, 노인요양센터 등의 화재사례가 담겨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오락실, 음식점, 고시텔, 노래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화재위험특성과 예방대책을 집중분석하고 있다.
해외사례는 302명의 사상자를 낸 방콕 나이트클럽 화재를 비롯하여 사우스캐롤라이나 소파 판매점, 홋카이도 노인요양시설, 상하이 고층아파트 등 8개 화재사례를 분석했다.
KFPA 관계자는 “재산과 인명피해가 많은 화재사례를 되짚어 봄으로써 유사한 화재 및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업무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보험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보험인수 및 손해사정 시 주요 착안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