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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 조선족 설계사의 성공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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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03, 2014, 17:12:43

중국 흥룡강 출신 박선녀 한화生 매니저.."밤 12시에도 달려갑니다"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150cm, 40kg밖에 불과한 작은 체구지만 단호하고 정확한 말투. 조선족이라는 편견을 물리치고 한화생명 FP중 상위 3%의 우수한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 설계사가 있다.


고객의 전화라면 밤 12시라도 받고, 고객이 찾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한화생명 중국 현지법인 중한인수를 방문해 5개 지역단의 500여명 FP에게 유창한 중국어로 영업노하우를 전수하고 온 영등포지역단 양남지점 박선녀 매니저(51, )가 주인공이다.

 

박 매니저의 경력은 조금 독특하다. 중국 흑룡강성에서 태어나 96년 한국에 온  이른바조선족 출신이. 부모님이 남긴 빚을 갚기 위해 남편과 두 아이를 중국에 남겨두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동안 식당일에서부터 중국어 방문교사 등의 하며 10여년간 산전수전을 겪었다.

 

박 매니저의 인생은 지인을 따라 FP로 입문한 2010년부터 달라졌다. 특유의 열정 하나로 FP를 시작한 첫 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한화생명 23000여명 FP 중 상위 3%에 해당하는 ACE Club을 지금까지 한 해도 놓치지 않고 달성한 에이스 중 에이스다.

 

가족과 친척 한 명 없는 한국에서도 평균 주 1건 이상의 신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연간 수입보험료만 약 10억원. 고객의 계약만족도를 나타내는 13회차 유지율도 92%로 매우 높다. 그녀의 열정 하나만 보고 FP의 길을 따라 온 동료만 10여명에 이른다.

 

박 매니저의 영업 비결은 보험에 국한되지 않는 전천후 고객서비스다. 고객들에게 12시가 되도, 보험 문의가 아니라도 찾아달라고 말한다. 중고차 매매부터 주택 임대, 부동산중개사 소개까지 실제 성사시킨 거래도 많다

    

넘어져서 갈비뼈 4개가 골절돼 두 달간 입원했을 때도 박 매니저는 안산까지 택시를 타고 고객을 찾았다. 고객의 요청이라면 무조건 ‘YES’부터 외친다. 이처럼 남보다 10배 이상의 발품과 10배 이상의 시간을 할애한 결과, 고객들은 조선족이라는 편견을 떼고, ‘신뢰를 주기 시작했다.

 

박 매니저는 이와 같은 성공스토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지난 1145일간 한화생명 중국 현지법인 중한인수의 주요 지역단(항주, 후저우, 태주, 닝보, 취저우 등)을 찾았다. 중국인이 한국 보험시장에서 맨땅에 헤딩해 성공했다는 것에 현지 FP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중국은 보험료를 1년에 한번 내기 때문에 고객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영업 노하우도 전수했다. 주기적으로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전하고 경조사를 챙기는 것, 보험금 청구서류를 대신 접수해 주는 것, 고객이 찾을 때 전화는 꼭 연결돼야 한다는 것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항부터 강조했다

 

박 매니저는 편견 때문에 조선족 출신임을 알리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먼저 움직이다 보니 고객이 나를 더 믿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FP라는 직업은 노력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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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은 기자 james@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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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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