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알테오젠(196170)은 한림제약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림제약은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외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상비용의 일부를 투자한다. 또 국내판매권을 독점으로 보유한다는 내용으로 두 회사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오리지널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 일본, 제3국가 등에서 오리지널사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에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내 처음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고 올해 말 예정된 임상 3상을 위해 임상시험약을 제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그러나 오리지널사의 특허 장벽으로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제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임상 1상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며 제형과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퍼스트 무버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과 제3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제약은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축적과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 등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바이오, 천연물, 합성신약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라이센싱 인·아웃을 하고 있으며 합성신약 황반변성 치료제인 HL217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함으로써 앞선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며 “점안제형으로 개발 중인 HL217의 효력시험을 통해 아일리아와의 병용투여의 상승적 효과를 확인하는 등 본 협약이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