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4% 이상 상승 출발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조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폭등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 올라 1689.33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11.37% 올라 2만 704.9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33년 이후 8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재정 지출 합의가 임박해 온 것은 에너지와 항공 업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발 신용리스크 완화 기대를 높여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인다”며 “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지속적인 매도를 이어왔던 외국인의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 1550억원, 423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홀로 19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모든 업종은 빨간불을 켰다. 특히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7% 이상 오른 가운데 은행, 증권 등은 6%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철강금속, 의료정밀, 화학, 금융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보험, 기계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셀트리온이 보합으로 출발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LG화학은 7%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우, 삼성SDI, 현대차는 6%대 강세다. 이와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생활건강도 빨간불을 켰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39% 올라 501.49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