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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대출 폭증’...은행권, 신용도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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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3, 2020, 06:04:00

코로나19 확산에 지난달 가계대출 전월보다 6조 증가
기업대출도 13조↑..무디스, 한국 은행업 ‘부정적’ 전망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면서 대출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에 가해지는 압박도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벌써부터 장기화될 경우 연체율 상승 등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 5곳의 신용대출 잔액은 113조 1195억원에 이릅니다. 전월보다 2조 2409억원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619조 9881억원으로 6조 6800억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가 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든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기업대출 증가세도 뚜렷합니다. 3월에만 13조 4568억원 늘었는데, 전월과 비교하면 4배에 육박합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8조 949억원이나 불었습니다.

 

대기업은 통상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은행 대출을 받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동안 대기업 대출의 증감 규모는 커봐야 2조원 안팎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차원으로 은행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소기업 대출도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대출 문턱을 낮추면서 전월 대비 5조 3619억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 7755억원 급증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부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대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여기에 대기업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제적 차원으로 자금조달을 위해 한도 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 은행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부정적 전망은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위한 예비 단계입니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 영업 환경과 대출 실적이 갈수록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2분기까지 종식되지 않으면 은행 신용도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역시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스템적으로 중요 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은 유지되겠지만, 중소형 은행 지원은 불확실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은행업뿐 아니라 올해 신용등급을 낮췄거나 하향 검토 대상인 한국 대기업은 21곳에 이릅니다. 코로나19가 은행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기업의 신용경색이 나타날 경우 실물경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대출수요가 늘면서 연체율 상승을 우려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며 “대출채권 중 납입기일 내 상환되지 않고 연체상태에 있는 대출채권은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유의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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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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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안전 강화한 새공장 조속히 건립 권고”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안전 강화한 새공장 조속히 건립 권고”

2025.07.22 16:27: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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