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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치솟는 금값…코로나19發 화폐가치 하락에 수요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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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9, 2020, 13:04:00

2014년 4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역대 최고가 갱신도 목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주요국 정책 방향 따라 추가 상승 여력”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金)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불어닥친 경제쇼크를 진화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막대한 규모로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 현물 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외국인투자자들이 한달여만에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지난 16일 2% 가량 급락했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6만 822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4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2011년 9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6만 8311원)에도 근접한 상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에 금값은 5만 815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개월만에 1만원 가량이 뛴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양적완화정책을 쏟아내는 데 기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제로금리에 이어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를 내놨다. 사실상 한계없이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내겠다는 의미다. 이밖에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의 대규모 재정지원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당시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천문학적 돈을 시장에 풀었고, 이에 달러 가치는 고꾸라졌다. 같은 기간 금 값은 치솟다가 2011년 9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국면에서 연일 뛰던 금값이 3월 초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위험자산인 주가 하락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높아졌으나 ‘믿을 건 역시 달러뿐’이라는 인식이 작용해 금이 아닌 달러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여타 자산시장에서의 마진콜에 대비한 현금 보유 수요와 정책적 대응 개시 시점에서 금 가격은 급락했다”며 “그러나 이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갖춰지면서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은 안전자산이기도 하지만 무이자 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며 “단기성에 지나지 않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보다는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이 금 가격에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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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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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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