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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늘어난 전환사채 조기상환 요구…최다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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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3, 2020, 07:05:49

CB 풋옵션 행사 건수 전년보다 30% 증가
“주가 회복 어렵다” 인식에 잇단 조기상환 청구
제조업·서비스업·유통업 順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자 상장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 상장사 가운데는 제조업에 속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뒤 이어 서비스업, 유통업 순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CB 조기상환을 공시한 기업 수는 전날까지 총 251개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2개사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251개 가운데 160개사가 제조업에 속했다. 여기에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의료·정밀·광학 기기 및 시계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1차 금속 제조업 등이 포함돼 있다.

 

다음으로는 서비스업(▲출판·영상·방송·우편통신·컴퓨터 및 정보서비스업 ▲연구개발·전문서비스업·건축기술·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 관리·조경 서비스업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관련 업체가 56개사, 유통업(▲도매 및 상품 중개업 ▲소매업(자동차 제외))이 26개사로 뒤를 이었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즉, 주가 흐름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하거나 만기에 이자를 받고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대부분의 CB는 풋옵션 행사 조건이 전제돼 있는데, 현 주가가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으면 풋옵션 매수자들이 이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상 1년 뒤 행사 권한이 부여되고 CB 발행 당시 약정한 조기상환일 1~2달 전에 풋옵션 청구를 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주가도 떨어지자 풋옵션 매수자들이 해당 기업에 풋옵션을 청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풋옵션 행사 가격 아래로 떨어지고 향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매수자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지 않고 안전하게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풋옵션을 행사하곤 한다”며 “아무래도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단기간에 복구될 기미도 보이지 않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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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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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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