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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선방”…삼성·LG,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1·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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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9, 2020, 11:08:45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상반기 글로벌 TV 순위 발표..삼성전자, 판매 기준 30%대로 1위
LG전자 상반기 판매 기준 2위..중국업체 2분기 출하량 증가로 일시적 점유율 하락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강타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 가전업체가 글로벌 TV 시장을 리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TV 판매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QLED TV를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의 판매(출하량) 규모는 총 9187만 2000대, 판매금액은 397억 53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7.7%, 17.8%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의 락다운이 이어지면서 TV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예정된 2020 도쿄 올림픽 등 스포츠 빅이벤트가 미뤄진 점도 TV 판매량 감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24억 800만달러(31.3%) 규모를 판매해 금액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금액 기준 1분기와 2분기 모두 점유율 30%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가의 QLED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위주의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TV 판매량 기준으로는 1분기와 2분기 다소 엇갈렸습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22.5%를 기록해 작년 4분기에 이어 20%를 유지했지만 2분기 19%로 내려 앉으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LG전자는 상반기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상반기 금액기준 17%(67억 7500만달러)로 점유율 15.3%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판매량 점유율의 경우 중국의 저가 LCD TV 강세로 일시적으로 점유율이 밀렸는데요. LG전자 1분기 점유율은 11.7%로 2위를 기록한 반면, 2분기는 9.8%로 중국의 TCL(12.7%)에 밀려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중국 TV업체들이 저가 LCD를 앞세워 일시적으로 판매량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1분기에 주춤했던 출하량을 2분기에 일시적으로 크게 늘리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도 선도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QLED(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올해 1분기 154만대, 2분기 140만대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75인치 초대형 TV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이 50%를 넘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65.5%를, 유럽 시장에서 5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주력하는 LG전자는 판매량이 다소 줄었습니다. OLED의 경우 생산량이 제한되기 때문에 LCD 패널처럼 대량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다만 올해 2분기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가동이 지연되면서 판매량이 56만 8000대를 기록해 작년 2분기 대비 7% 역성장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TV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코로나19로 소비 위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의 정부가 소비 부양책 마련에 이어 연말 소비 시즌을 위한 유통업체 재고 축적 등으로 TV 수요가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양극화에 따른 OLED TV와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TV산업에 긍정적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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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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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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