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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 ‘편의점 소주’로 쓰린 속 달래는 사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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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7, 2020, 06:12:00

편의점 소주 판매량 코로나 속 폭증..경기 불황에 거리두기 여파 겹쳐
2.5단계 격상 첫 주, 소주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
연말 모임 사라지고, 홈파티·홈술 즐기는 고객 수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경기 불황에는 싸고 쓴 소주가 잘 팔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올해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올해 겨울은 불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송년회가 사라지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었습니다.

 

15일 유통·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등에서 소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소주 매출은 1년 전보다 64.1% 뛰었습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흐름은 비슷합니다. 세븐일레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첫 주(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했습니다. 이마트24에서도 소주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69.7% 늘었습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주 매출 폭이 확실히 크게 확대되는 추세”라며 “와인이나 양주 관련 마케팅을 늘린 효과로 주류 전체 매출이 증가하는 와중에도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발간한 ‘2019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소주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접근성과 가격입니다. 특히 지갑이 얇아지는 ‘불황’에는 비교적 저렴한 소주가 때아닌 호황을 누려 ‘불황의 소주’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입니다.

 

올해 겨울에 가정용 소주 소비량이 폭증한 원인은 코로나19가 불러온 경기 침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홈술’ 트렌드가 더해진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업소용 채널이 경색되면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소주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주류 음용 문화가 집에서 혼자서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는 추세가 더해지면서 편의점 소주 판매량이 크게 증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편의점은 심야에도 문을 열기 때문에 야간 혼술족들에게 접근성이 높습니다. GS25 관계자는 “회식이나 연말 모임이 사라지면서 홈파티 또는 홈술을 즐기는 고객 수요가 편의점으로 이동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마트에서는 편의점만큼 소주 판매량이 늘지 않았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전체 주류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45.8% 증가했지만 소주는 13.1% 증가에 그쳤습니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 소주를 주로 구입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맥주나 와인 등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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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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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대 달성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대 달성

2025.08.25 10:40:35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대를 달성했습니다. 2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 151만5145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대차(87만821대)뿐 아니라 기아(64만 4324대)를 합한 성과입니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11만634대로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었으며 이후 ▲2022년 18만2627대 ▲2023년 27만8122대 ▲2024년 34만6441대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22만1565대로 전년 동기(18만4346대)보다 20% 넘게 증가했으며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20.3%로 처음으로 20%를 넘었으며 올해 1~7월도 2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 차량 10대 중 2대는 친환경차라는 의미입니다. 친환경차 유형별 판매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는 지난 2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113만8502대가 팔렸고 전기차 37만4790대, 수소전기차 1853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 하이브리드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202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7월까지 19만7929대가 판매됐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19만2941대), 아이오닉 5(12만6363대)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2017년 미국에서 판매된 이후 지난 7월까지 18만3106대가 팔렸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2만911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8만638대) 순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Wards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상반기(1~6월) 174만9390대로 전년 동기(143만7395대)보다 21.7%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라인업 다양화, 상품성 강화와 함께 유연한 생산 체제로 친환경차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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