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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동부생명 '세번받는 CI종신보험' 이름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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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7, 2015, 14:05:51

"사망보험금 3번 받는 걸로 오해일으켜"..당국, 다른 보험사들도 점검나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부터 보험회사들의 상품명(名)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점검한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 보장내용과 이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계획을 세우던 중 동부생명의 '(무)변액유니버셜 세번받는 CI종신보험'의 상품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측에 상품명 변경을 요청했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 4월 신한생명이 출시한 '연금 미리받는 종신보험' 상품도 금감원의 권고조치에 따라 상품명을 '미리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으로 변경한 바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 동부생명 측에 '무배당 변액유니버셜 세번받는 CI종신보험' 상품명을 변경하라고 구두조치했다. 이에 따라 동부생명의 상품부서는 현재 상품명 변경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

      

동부생명 '()유니버셜 세번받는 CI종신보험'은 주계약인 사망보장과 중대한 질병 보장에 CI특약을 더해 세번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약은 중대한 수술·중증치매 나뉘어 있으며 최대 8000만원의 진단비가 각각 지급된다. 특약형태는 의무부가형으로 상품 가입 때 주계약과 함께 2가지 특약이 자동으로 추가된다. 이밖에 소액암 진단비에 한해 별도로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중대한 질병에는 암을 비롯해 뇌졸증·급성심근경색증·말기신부전증·말기간질환·말기폐질환 등이 속해있다. 관상동맥우회술·대동맥인조혈관치환수술·심장판막수술·5대장기이식수술·중대한 화상 등이 중대한 수술에 속해 진단비를 보장한다. 중증치매에 대한 진단을 받을 경우에도 진단자금 8000만원이 지급된다.





상품은 변액과 공시이율 중 선택 가능하며, 가입 유형에 따라 CI진단비를 받고 나서 사망했을 경우 나머지 사망보험금은 달라진다. 변액형으로 가입하면 위의 세 가지 담보 중 하나를 보장받게 되면 사망보험금은 20%만 지급된다.


공시이율 상품은 중대한 질병에 대한 진단비를 받으면 사망보험금이 20%만 지급되고, 중대한 수술이나 중증치매는 보상을 받은 후에도 사망보험금이 100% 지급된다. 두 가지 상품유형에 따라 사망보장 금액이 다르고, 같은 유형이라도 보장받은 진단비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다르게 된다.


금감원은 해당상품명이 불완전판매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증치매까지 걸려야 세번 받을 수 있는 진단보장을, 마치 '사망보장을 세번이나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동부생명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상품명과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바꿀 것을 권고해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변경이 확정되면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의 이번 상품 점검 대상은 특약에서 보장하는 내용이 마치 주계약인 것처럼 오인의 소지가 있는 상품이다. 예컨대 종신보험인데 연금기능이나 CI보장을 주계약인 것처럼 부각해 판매하거나 이름을 붙인 복합상품이 해당된다.


금감원은 현재 점검대상에 해당하는 상품의 자료를 요청 중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상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는 6월 한달 동안 실시되며, 결과는 오는 7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금감원 상품감독국 관계자는 "자율상품에 대한 심사는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점검한다"며 "상품명칭을 기본으로 불완전판매를 차단할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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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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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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