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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열풍에...금감원, IPO 증권신고서 더 꼼꼼히 들여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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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2, 2021, 14:03:34

금감원 ‘2020년 증권신고서 분석·투자자 유의사항’
작년 증권신고서 접수 12.1%↑, 자금조달 13.8%↑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작년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형사 IPO·유상증자 추진이 잇따르며 자금조달 규모는 13.8% 늘어나며 79조 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증권신고서 분석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작년 제출된 증권신고서는 총 556건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기업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주요 사항 등이 담겨있지 않으면 다시 작성하기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겁니다.

 

정정요구 비율은 9.7%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증권별로는 주식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16.6%로 10.7%포인트 크게 늘었고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38.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작년 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작년 기준 7건으로 집계됐는데 전년도인 2019년에는 정정요구가 아예 없었습니다. 정정요구 비중으로는 6.0%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금감원은 "작년 IPO 시장은 유동성 증가와 하반기 증시 반등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습니다.

 

효력재기산 비중도 30.8%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효력재기산 비중은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때 신고서 수리일로부터 효력발생기간을 다시 가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효력 발생일이 재기산 되면 일정이 변경되기 때문에 정정 신고서에도 이 내용이 반영됩니다.

 

금감원은 주요 정정요구 사례로 ▲신규사업 진출 관련 위험 ▲기술성장기업 특례 관련 위험 ▲합병가액 산정 관련 위험 등을 꼽았습니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영업손실로 자체 보유자금이 부족함에도 차입금을 조달해 신규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사업실패 등으로 인해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위험이 있다”며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해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경위, 투자규모, 조달한 자금의 상환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자자는 신규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가능성, 동 사업 실패시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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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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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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