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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로 크롬·엣지에 도전...“3년 내 국내 브라우저 1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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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7, 2021, 13:04:40

웨일, 2017년 출시 이후 ‘유저 퍼스트’ 방향성 아래 유틸리티서 ‘서비스’로 브라우저 대한 인식 전환
PC에서도 모바일앱 경험 제공하는 ‘사이드바 단독모드’· iOS-안드로이드-윈도 ‘그린드랍’ 등 신기능 출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웨일(Whale)’ 브라우저의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하고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김효 책임리더는 “브라우저는 사용자에게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가장 기본 통로이며, 웹 서비스 개발자들에게는 기술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 플랫폼”이라고 브라우저의 역할을 설명하며 서두를 열었습니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user-first)’ 방향성 아래 유틸리티로 인식되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브라우저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이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국내 인터넷 사용자와 환경에 최적화된 유일한 ‘Local user-first’ 브라우저, 웨일

 

네이버가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출시한 웨일은 사용자를 0순위로 고려하는 서비스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의 사용성을 꾸준히 확장시켜왔습니다.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등은 기성 브라우저에는 없는 웨일만의 새로운 기능들입니다.

 

특히, 웨일은 국내 사용자와 인터넷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능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를 탑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한글 뷰어’ 기능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원격 수업으로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 HWP 파일로 보내는 공문이나 숙제를 별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개인 컴퓨터로 확인해야 하는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의 등장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경쟁하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면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브라우저는 국내 웹 생태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모바일 사용자 경험 PC로..‘사이드바 단독모드’·‘그린드랍’, 'PC전화' 등 연이어 출시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노리는 웨일의 무기 역시 기존 브라우저에선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능인데요. 특히, 사용자들이 PC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방향입니다. 

 

최근 PC로 문서를 작성하면서 모바일로 화상회의에 참여하거나 영상이나 음악을 틀어놓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모바일의 사용자 경험을 PC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브라우저의 확장성을 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대표적인 기능이 이달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 인데요. ‘사이드바’는 웨일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웨일 사용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네이버는 이달 웨일 브라우저 창을 띄우지 않고도 ‘사이드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드바 단독모드’를 출시했습니다. 사용자들은 PC에서도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을 통해 문서창과 브라우저를 오가는 불편함없이 모바일앱과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들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으로 파파고를 실행해 외국어를 번역하거나, 바이브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서비스는 물론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확장앱이나 모바일웹도 바로 이용 가능합니다.

 

바탕화면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할 수 있는 ‘퀵 서치 위젯’도 최근 적용됐습니다. 두 기능 모두 기존의 브라우저들이 제공하던 ‘창’이라는 UX를 넘어서 사용자 입장에서 더욱 편리한 방식을 고민한 결과입니다.

 

디바이스나 OS에 상관 없이 웨일을 통해 파일을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그린드랍’ 기능도 탑재했는데요. 아이폰과 윈도 컴퓨터, 안드로이드폰과 맥북처럼 서로 다른 OS 사이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네이버앱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PC 웨일에서 이어서 보거나, 네이버앱에서 탐색한 파일을 PC로 보낼 수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 있는 사진, 텍스트, URL, 파일을 웨일을 통해 PC로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PC 웨일에서 검색한 업체에 ‘전화걸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핸드폰으로 번호를 전달하는 ‘PC전화’ 기능도 네이버앱 최신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시간 제한 없이 무료로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웨일온’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 장기적으로는 ‘웨일 스페이스’ 통해 브라우저 넘어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

 

웨일은 ‘유저 퍼스트’ 방향성에 맞춰 브라우저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효 책임리더는 “브라우저는 OS처럼 모든 인터넷 서비스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차량, 로봇, 공장 등으로 브라우저 생태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 가능해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단순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 웨일의 비전입니다. ‘회원가입’과 같이 서비스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기능을 지원해 개발사는 ‘웨일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용자는 웨일 계정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웨일온’의 화상회의 솔루션과 같이 고도의 기술과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기능은 솔루션 형태로 서비스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브라우저 ‘플랫폼’ 단계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해 그 위에서 구동되는 웹 ‘서비스’는 좀 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향한 첫 프로젝트가 교육용 웹 서비스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 for Education’입니다. ‘웨일 스페이스 for Education’을 통해 하나의 통합 계정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다양한 수업용 도구와 제휴 서비스들을 웨일 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웨일은 LG전자, 한컴, 퀄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웨일 생태계’를 단단하게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김효 책임리더는 “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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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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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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