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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뜨자 원작 매출도 급증’...네이버, ‘전독시’, 거래액 1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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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6, 2021, 16:05:19

웹소설 거래액..웹툰 론칭 2개월 만에 이전 2년간 거래액 추월
월 거래액 41배·월 다운로드 수 50배 상승..‘웹소설의 웹툰화’ 증명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웹툰을 연재한 이후, 웹소설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웹소설의 웹툰화’를 증명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전지적 독자 시점 웹소설만으로 1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작품의 스토리와 함께 웹툰과의 시너지가 있었다”며 “웹툰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원작 웹소설을 찾아보는 사용자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론칭 이후 2개월간 웹소설 거래액이 웹툰 론칭 전 2년간 거래액을 추월했습니다. 웹소설 월간 거래액은 웹툰 연재 이후 최대 41배와 웹소설 월간 다운로드 수도 최대 50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웹툰 론칭 한 달 만에 웹소설 거래액만으로 16억원을 달성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도 연재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요일 웹툰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5월부터는 독일어로도 번역돼 총 9개 언어로 서비스되면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3억6000을 달성했습니다.

 

네이버는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의 유료 연재 회차가 많아지면서 웹툰 거래액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18년 5월부터 시리즈에서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2020년 5월부터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웹툰을 제작해 서비스 중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주인공인 ‘김독자’가 장편 소설의 내용으로 바뀐 세상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담은 독특한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독시’의 영화화도 결정되면서 영화 개봉 이후에도 웹툰과 원작 웹소설의 거래액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성공 사례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글로벌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네이버가 왓패드(Wattpad)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웹소설의 웹툰화에 대한 논의를 한층 더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왓패드에 게재된 10억 개 이상의 웹소설 중 양질의 작품을 웹툰으로 제작할 경우 네이버웹툰은 우수한 작품을 다수 확보하면서 IP(지적재산)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왓패드는 네이버웹툰의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는 것과 아울러 원작 웹소설을 보기 위해 왓패드로 유입되는 독자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들도 좋은 성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웹툰은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등 많은 웹소설 작품을 웹툰화했으며, 특히 ‘재혼황후’는 웹소설은 다운로드 1억 건을 넘어섰고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10개 언어 서비스에서 인기 웹툰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제연 네이버웹툰 웹소설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매월 7200만 명의 글로벌 사용자가 찾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접근성이 높아 ‘전독시’와 같이 재미있는 웹툰이 나오면 원작 웹소설까지 찾아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네이버웹툰과 시리즈뿐만 아니라 막강한 사용자 규모를 가진 왓패드와 협업으로 더 많은 성공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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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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