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NH투자증권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공장에 mRNA 백신 DS(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추가해 cGMP(FDA 우수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cGMP시설 준비를 완료한 뒤 기술이전부터 시생산, 밸리데이션 등을 완료할 것”이라며 “상업화까지의 기간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으나 생산공정이 덜 복잡한 mRNA의 경우 보수적으로도 내년 하반기 내에는 상업화 준비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바는 현재 mRNA 백신의 DS 설비를 준비하고 있지만 고객사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CMO(위탁생산)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모더나, 화이자, 큐어백 등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 기준을 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모더나는 도즈 당 100μg을 기준으로 올해 8억에서 최대 10억 도즈 케파 확보가 목표다. 내년에는 30억 도즈로 목표(4월29일 기준)를 확대했다. 현재 확보한 라인은 총 5개 라인으로 미국 모더나 전용 1개, 미국 론자 1개, 스위스 론자(visp) 3개이며 1개 라인당 1억 도즈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론자 라인 3개, 스페인 ROVI사 1개, 모더나 라인에 50%를 추가해 현재 확보한 케파는 내년까지 총 9억5000만 도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확대된 내년 목표인 30억 도즈 대비 많이 부족한 상황이며, 기존 목표인 14억 도즈에도 4억5000만 도즈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술이전, 시생산, 밸리데이션을 거쳐 상업화하는 데까지 고려하면 내년까지 케파 확보에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