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가 2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판매량 회복에 따른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5%, 465% 오른 5392억원, 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전체 특수강 판매량 증가와 이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396억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특수강 스프레드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의 톤당 8만3000원 상승이 예상되지만, 철스크랩가격 상승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에도 니켈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2% 성장한 6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철 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세아베스틸은 다음 달 특수강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이미 6월 가격에 대해 톤당 12~15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5월부터 중국이 특수강 수출환급세 취소를 전면 폐지하면서 중국산 수입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타이트한 국내 수급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로의 전환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국내외 전방산업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산 수입 감소 전망을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당순자산비율(PBR) 0.6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8.9%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