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대표 정현진)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hSTC810’에 대한 영장류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독성시험은 미국 전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가 건강한 성체 원숭이 44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영장류 독성시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제출을 위한 필수조건이자 마지막 단계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 ‘hSTC810’에 대한 모든 안전성 시험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최종결과를 얻었다”며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영장류 시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모든 전임상 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이 독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혁신신약(First-in Class)으로써의 가능성을 인정받겠다”고 덧붙였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영장류 독성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FDA에 IND를 제출하고 내년초에 글로벌 임상 1/2a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임상을 통해 ‘hSTC810’의 혁신 신약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 진행을 기대하고있다. 현재 임상에 사용할 항체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진행 중이며 생산 마무리 단계에 있다.
‘hSTC810’은 자체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물질로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타겟인 ‘PD-1’, ‘PD-L1’과 전혀 다른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로 정상 조직세포에서 발현이 제한적인 반면 여러 암세포에서 최대 80%까지 발현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