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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만 하고 잊었네…카드사 포인트 해마다 1000억 씩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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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2, 2021, 16:10:28

포인트 잔액만 약 2조, 현금화는 매월 700억에 그쳐
김병욱 의원 "고령층에게 포인트 활용법 홍보해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드사에 적립된 고객의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 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업 카드사 포인트 현황’자료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 잔액은 약 2조 원에 이릅니다.

 

현금화되는 포인트는 월평균 700억 원 정도입니다. 올 상반기 5000억 포인트가 현금화됐지만 잔액은 2조 원 가까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포인트는 카드사의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입니다. 하지만 매년 3조 원에 달하는 적립에 비해 활용도는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2017년 2조 6000억 원에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2019년 3조 원이 넘었고 2021년엔 6월까지만 1조 6000억 원이 적립됐습니다. 매년 사용되고, 소멸되는 포인트를 제외하면 2조 가까운 포인트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어서 잊어버린 채 만료돼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포인트에는 5년의 소멸시효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1000억 원의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습니다.

 

포인트 활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현금화는 물론, 카드 결제대금으로 활용하거나 기부, ATM 출금, 심지어는 주식투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포인트 사용처나 활용법은 모르고 있습니다. 현금화 되는 포인트는 매월 700억 원에 불과합니다.

 

2021년 6월 시점에서 포인트 잔액은 현대카드가 5888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신한카드 3983억 원 ▲하나카드 2567억 원 ▲KB국민카드 2489억 원 ▲삼성카드 2289억 원 ▲우리카드 1271억 원 ▲롯데카드 656억 원 ▲비씨카드 641억 원 순서입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별 잔여 포인트, 소멸 예정 포인트, 소멸 예정일 등의 정보를 일괄조회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금융결제원 ‘어카운트 인포’ 어플 등입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스마트폰 앱 등으로 포인트 현금화 신청이 가능하며,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나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로 조회와 계좌입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편의성에 비해 현금화 실적은 부족합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조회 및 신청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합니다.

 

김병욱 의원은 “카드사 포인트로 잠자는 2조 원이 소멸되기 전에 제 주인을 찾아가야 한다”며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편리하게 조회·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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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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