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국토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등 6개 회사 차량 32만 7598대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 차종은 총 20개이며, 발견된 제작결함은 모두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습니다.
차종별 결함사례를 보면, 현대자동차·기아의 쏘나타·카니발 등 4개 차종 31만7902대는 좌측 방향지시등 작동 시 우측 방향지시등이 일시 점멸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방향지시등 제어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팰리세이드 4366대는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 스펀지 현상 및 밀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페달 스펀지 현상이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압력이 생기지 않고 페달이 쑥 들어가 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페달 결함은 제조 공정 중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내부로 엔진오일 등이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이를 사고가능성으로 판단하고, 전량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한 4개 차종 4357대는 운전석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판정을 받았습니다.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로, 내부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한 맥라렌 570S 등 5개 차종 196대는 연료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출돼 화재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명원아이앤씨의 플레타 LS1 이륜차 471대는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간 통신 오류로, 배터리 자동 전환 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허스크바나모터싸이클코리아에서 들여온 허스크바나 VITPILEN 701 등 5개 차종 306대는 부품 손상이 발견됐습니다. 클러치 내 부품이 내구성 부족으로 손상돼 오일이 흘러나왔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때문에 주행 중 기어 변속이 안 될 가능성이 드러났습니다.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합니다. 결함시정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