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하며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를 연일 쓸어담으며 지수가 가파른 반등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2% 올라 2991.7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지부진했지만 외국인 수급에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한 뒤 계속해서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공포가 진정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코스피 상승을 끌어가는 양상”이라며 “반도체 반등세가 지속되는 동안 코스피의 반등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의 불안요소였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지준율 0.5%포인트 인하를 시사하며 아시아 증시 수급이 개선됐다.
외국인이 홀로 1568억 원을 순매수하며 5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951억 원 가량, 기관은 750억 원 가량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 빨간불을 켰다. 은행, 건설업이 2%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1%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대 하락했고 삼성SDI, LG화학, 기아 등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가 2% 이상 오르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이 2000만주 가까이 순매수하며 8%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2837만 주, 거래대금은 9조 8881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84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68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0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48% 오른 996.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