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인천의 아파트 값이 1주 만에 하락권으로 진입했습니다. 경기도는 시흥, 화성에서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내림세가 심화됐습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3월 1주(3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 보합세에서 0.02% 떨어진 -0.02%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주보다 0.02% 둔화된 -0.04%의 하락률로 집계되며 6주 연속 하강곡선을 그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0.02%의 하락률로 7주 연속 아파트 값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수도권 전체로 놓을 경우 전 주보다 0.01% 내려간 -0.03%의 하락률로 조사됐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 주 63개에서 60개로, 보합 지역은 30개에서 26개로 감소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83개에서 90개로 늘었습니다.
서울권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인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자치구에서 모두 하향세를 이어갔습니다. 종로구, 서대문구, 성북구(이하 -0.07%)는 매매시장 위축 및 전세시장 약보합세 등이 심화되며 서울권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시흥이 지난 주 보다 무려 0.18%가 낙폭한 -0.28%의 하락률로 집계됐습니다. 시흥의 경우 매물적체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하락 거래가 발생해 아파트 값 하향폭이 크게 심화됐습니다. 화성(-0.15%) 또한 적체 현상이 이어지며 아파트 가격이 지난 주보다 0.09% 떨어졌습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나타나는 지역이 증가하며 1주 만에 아파트 값 하향권으로 진입했습니다. 연수구(-0.10%)를 비롯해 동구, 부평구, 서구에서 관망세를 비롯해, 매수세 위축과 매물 누적이 지속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시 전체의 하락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지방권은 세종, 대구에서 지난 주보다 하락세가 심화되며 1년 10개월 만에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전 주 대비 0.11% 내려간 -0.24%의 하락률로 33주 연속, 대구는 0.05% 떨어진 -0.16%의 하락률로 나타나며 17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활동 위축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매수자 우위시장 및 거래 위축세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