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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쓸신잡①] 생각보다 잘 나가네…편의점 효자상품 ‘PB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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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3, 2022, 06:03:00

판매순위 BEST10에서 PB커피 1~3위권
스타벅스보다 4배 싸..고가머신으로 품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무엇일까요. 편의점 인기 상품으로 불리는 술이나 담배, 라면 중 하나일까요. 정답은 PB( Private Brand)커피입니다. 편의점이 자체 제작한 커피가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고품질’을 앞세워 소비자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2021년 BEST 10 순위(판매수량 기준)’에서 각 사 PB커피 제품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GS25 ‘카페25’와 세븐일레븐 ‘세븐카페’는 1위, CU와 이마트24는 ‘GET즉석원두커피’와 ‘이프레소원두커피’는 각각 2·3위에 자리했습니다.

 

카페25는 지난해 총 1억9000만잔 가까이 팔렸습니다. 점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국 GS25 점포 수(1만5500개·2021년 기준)로 단순 계산해 봤을 때 한 점포당 하루에 34잔씩 판매한 셈입니다. 2년 연속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임에 따라 내년에는 2억잔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븐일레븐의 PB커피도 2019년부터 3년 연속 최다 판매량 순위에서 최상단에 있습니다. 지난해 세븐카페 판매량은 8500만잔으로 1년 전(7800만잔)보다 9%가량 증가했습니다. 2020년까지는 5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꾸준히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CU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억4000만잔의 GET즉석원두커피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마트24의 ‘이프레소원두커피’는 2019년 6위에서 2020년 3위를 거쳐 2021년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1~9월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CU·GS25·세븐일레븐 3사에서만 PB커피가 4억잔 넘게 팔린 겁니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커피 가격 인상 소식에 카페 대신 편의점을 선택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 원두를 포함해 각종 원부자재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등을 이유로 연초부터 스타벅스·할리스·투썸플레이스 등에서 가격 인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편의점 PB커피의 가장 큰 강점은 낮은 가격입니다. 편의점 4사의 PB커피(핫 아메리카노·M 사이즈기준) 가격은 평균 1000원으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파는 커피보다 3~4배가량 저렴합니다. 최근에는 매장에 고가의 커피머신을 들이며 품질 향상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GS25는 스위스 제조사 ‘유라’에서 만든 1300만원짜리 커피머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의 양과 추출 시간이 자동 조절되며, 에스프레소와 온수가 별도 관을 통해 합쳐지는 ‘바이패스’ 기능을 통해 저가 기계로 만든 커피의 단점인 떫고 쓴맛을 완화해준다는 설명입니다.

 

이마트24는 이프레쏘원두커피 론칭 초부터 최고 등급의 싱글오리진 원두를 강조했습니다. 700~800만원 상당의 이탈리아 커피머신 브랜드 세코이디에로 시작해, 올해부터 약 1000만원의 그랑 이디에 머신으로 교체 및 확대 작업 중 입니다. 마찬가지로 바이패스 기능을 활용해 커피를 제조합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1000원에 고가의 머신에서 추출하는 품질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편의점 원두커피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카페는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많지만 단순히 커피만을 즐기기 위한 고객은 테이크아웃 용으로 편의점에서도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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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2024.04.30 15:11: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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