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 하향세로 접어든 인천의 경우 매수세가 주춤하며 하락폭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3월 2주(3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와 동일한 -0.02%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지난 1월 24일 이후 8주 연속 하강곡선을 그었습니다. 인천의 경우 지난 주 -0.02%에서 0.02%가 더 내려가며 -0.04%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경기도는 전 주와 같은 -0.04%의 하락률로 집계되며 7주 연속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 주 60개에서 66개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은 26개에서 21개로, 하락 지역은 90개에서 89개로 감소했습니다.
서울권은 보합을 유지한 서초구를 비롯해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가 지속되던 내림세에서 보합권으로 올랐으나 이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하향폭이 유지되며 지난 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습니다.
서초구는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 주에 이어 보합권을 유지했으며 강남구와 송파구는 일부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지난주 하락세에서 보합권으로 올라왔습니다. 성북구는 지역 내 매물이 소폭 감소하며 지난 주(-0.07%)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0.04%의 하락률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0.08%)를 비롯해 서구(-0.06%), 부평구, 남동구(이상 -0.03%)에서 관망세와 매물 적체 현상 심화, 매물 호가 하락 현상 등이 나타나며 권역의 하락세 심화를 이끌었습니다.

경기도는 가장 큰 낙폭을 보인 화성(-0.18%)과 시흥(-0.16%)을 비롯해 오산(-0.09%), 광주(-0.0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규제지역인 이천이 경기권역서 가장 높은 상승률(0.27%)를 기록했으며 안성(0.14%)과 파주(0.08%)도 중저가 단지와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권은 세종, 대구가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세종은 -0.19%의 하락률로 34주 연속, 대구는 -0.16%의 하락률로 조사되며 18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권의 경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호가 상승했으나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라며 "지방권의 경우 매물 적체 현상 및 입주물량 증가가 심화된 곳을 중심으로 하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