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매크로 이슈에도 메모리 상승 사이클에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7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2.6%, 28.7% 감소한 12조 600억원, 3조 100억원으로 예상했다. DRAM과 낸드의 가격 하락과 솔리다임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로 IT 수요가 우려되지만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전망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공급이 생각보다 느려질 전망이기 때문에 메모리 상승 사이클의 방향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부터 DRAM과 낸드의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4.2%, 35.7% 증가한 13조 7700억원, 4조 80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8.6%, 60.1% 증가한 59조 6000억원, 19조 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재차 경신할 전망”이라며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 시장 할인율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매크로 이슈 완화 구간에서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