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코리안리재보험(사장 원종규)의 신입사원과 임직원이 태풍재난지역의 피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코리안리재보험 신입사원을 포함한 직원 16명의 해외봉사단은 지난 6일 필리핀 세부 북부의 ‘반타얀(Bantayan)’ 지역에서 재난민들을 위한 집짓기 활동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봉사단은 6박 7일 일정으로 집 틀 만들기와 도색작업 등을 도왔다. 시멘트를 붓기 전 산더미처럼 쌓인 석회석을 대지에 넓게 까는 작업과 집 터를 만들기 위한 땅파기, 페인트칠 등의 집짓기 작업이 이어졌다.
해외봉사활동에는 그 해 신입사원이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보험산업의 기본취지는 위험에 빠진 이웃을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이다”며 “국경을 넘어 다양한 위험을 관리하고 재산과 행복을 지키고자 하는 재보험의 역할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봉사단 파견의 취지를 전했다.
처음으로 해비타트 집짓기 활동을 해본다는 이지민 신입사원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집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고통일지 생각해보게 된다”며 “생활의 기본인 집을 짓는 작업에 작게나마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권민주 신입사원은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하루종일 땅만 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 작업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어떤 봉사활동보다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코리안리 봉사단이 필리핀을 찾은 것은 올해로 3년째다. 반타얀 지역은 2013년 11월 태국 중남부를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의 피해지역으로, 코리안리 봉사단이 처음이 곳을 찾았을 당시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돌아온 바 있다.
작년 두 번째 방문에서는 긴급구호활동에서 한걸음 나아가 재난민들이 위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해비타트 측에 따르면 현재 총 372세대 중 100세대가 완공돼 현지인들이 입주했고, 올해 남은 세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