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3일 녹십자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자회사의 성장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녹십자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7%, 736% 증가한 4169억원, 418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176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연결 자회사 지씨셀, 녹십자엠에스의 실적이 고성장했다”며 “헌터라제 수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율 감소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도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사업은 자체 개발 개량신약과 복합제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2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는 수출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녹십자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9%, 72% 증가한 1조 7055억원, 12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만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