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자산을 1억원 이상 보유한 50·60대 중·장년층이 금융거래 시 영업점 방문보다 뱅킹앱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50~64세 남녀를 '뉴시니어'로 정의한 뒤 이들의 금융생활을 분석한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연구소는 뉴시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분석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금융거래 과정에서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비중은 8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점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중(49.3%)의 1.7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뉴시니어 90% 이상은 금융앱을 통해 계좌 이체와 조회를 하고, 인터넷으로 쇼핑과 배달 주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뉴시니어는 금융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중 64%는 최근 1년 내 신규 금융기관에서 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신규 거래를 한 금융기관으로 ▲토스(6.5%) ▲토스뱅크(5.8%) ▲카카오페이(5.4%) ▲카카오뱅크(4.6%) 등을 꼽아 핀테크와 빅테크 금융사 이용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시니어들은 핀테크와 빅테크 업체를 신규 이용한 이유로 ▲뱅킹앱의 편리함(34%) ▲금융수익 우수(23%) 등을 꼽았습니다.
뉴시니어가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최우선 가치는 '안정성'입니다. 조사대상 중 노후를 위해 금융기관에 기대하는 요건으로 '안전한 자산 보관'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55.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밖의 기대 요건은 ▲투자정보·수익률 관리 우수(37.2%)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편리(31.7%) ▲이용·접근 편리(27.2%) 등이었습니다.
뉴시니어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요소는 원금 보장(55.7%)이었으며 ▲정기적 수익 발생(55.3%) ▲수익성 우선(39.7%) ▲현금화·인출 용이성(3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