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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취약계층 과도한 상환부담 없도록 연착륙 방안 모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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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4, 2022, 16:07:45

금감원장,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 참석..금리 상승기 리스크 대응 논의
업권별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관리..금융시스템 리스크 전이 예방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취약계층이 금리상승과 자산시장 가격 조정으로 과도한 상환 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리 상승기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에 참석해 금리 상승기 거시경제 리스크와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취약계층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입니다.

 

이 원장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 증가와 자산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차주부실·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개별 금융사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업권별 특성을 감안해 집중 관리하고, 해당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대응체계를 구체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원장은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상승, 자산시장 가격조정으로 과도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세밀하게 모색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업권별 부실위험과 현안을 점검하고 부실 가능성을 낮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은행은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금리인하 요구제도 활성화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취약차주의 부실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외환시장은 대외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련 취약 부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사별로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시장지표 추이와 외국인 투자매매동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업계와 공동으로 증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별 대응능력을 상시 점검할 예정입니다. 보험업권은 자체적으로 자본관리 강화·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기상황에서 경제·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동시에,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등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금감원의 긴급점검회의에는 금감원 전략담당 부원장보와 8개 부서 부서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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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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