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7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며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1~7월 누계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59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줄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1만959건,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은 6만44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무려 67.8%, 68.7% 줄었습니다.
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을 합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또한 지난해 1~7월 기록한 64만8260건보다 46.0%가 떨어진 34만8860건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3만9803건, 수도권은 14만0565건, 지방은 20만9295건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52.5%, 56.1%, 36.2% 감소했습니다.
매매 시장에서의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주택 임대거래량은 적잖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7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78만1370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건수인 136만2140건 대비 30.8% 증가했으며, 서울은 55만3943건, 수도권은 120만4314건, 지방은 57만7056건으로 각각 27.3%, 30.4%, 31.5% 늘었습니다.
거래량을 임차유형별로 볼 경우 월세 거래량은 51.5%로 집계되며 전세 거래량보다 많은 비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세 거래량의 경우 전년 동기 42.3% 대비 9.2% 늘은 수치입니다. 서울만을 놓고 볼 경우 월세거래 비중이 52.9%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23만7354가구로 전년 동기 14.8%가 늘었습니다. 그러나 착공 실적은 16만7622가구, 분양 승인 실적은 14만313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2%, 22.3% 감소했습니다. 일반분양 승인의 경우 11만434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6.1%가 줄었습니다.
서울 만을 놓고 볼 경우 3만9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2.4%가 증가했으나 인허가 실적은 1만6401가구, 분양 승인 실적은 3937가구로 각각 42.1%, 32.3% 감소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월말 기준 3만1284가구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3374가구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388가구로 지난 달 보다 258가구 증가했습니다. 전용면적별로는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의 물량이 전월보다 35.4% 증가한 2740가구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