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잠잠하던 ‘가습기 살균제’ 관련 사안이 롯데마트가 사과와 보상약속을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더니, 핵심 수사 대상인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영국 본사가 사건 축소·은폐에 관여한 정황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수에서는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을 해서 승무원 1명이 사망하고 승객 등 8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새벽에 보도를 접하자마자 지난 1993년 80여명이 사망한 구포역 무궁화호 참사사건을 떠올라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여고생을 유인해서 성관계를 가진 40대 학원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기사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법원이 “여학생이 성관계를 마친 후에도 컵라면을 같이 먹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오빠라는 호칭으로 문자를 보냈으니, 성관계의 강제성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피곤하고 괴로운 한 주입니다. ‘남은 하루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운이 좋아서 가습기 살균제를 견뎌내고, 운이 좋아서 사고 난 기차를 타지 않고, 운이 좋아서 (내 가족이)성범죄자를 안 만나고, 운이 좋아서 성범죄자에게 무죄판결을 해주는 판사를 만나지 않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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