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 창립 62주년을 맞아 "산업 흐름에 맞춰 사업에 지속성을 부여해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14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일 대표는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60여년의 시간을 전 직원의 피와 땀으로 슬기롭게 잘 헤쳐 왔고 매출 4조5000억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사상 유례없는 원가 폭등 등으로 척박한 상황이지만 선제적인 리스크 점검과 반드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뭉쳐 달려가자"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산업 흐름에 부응하게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사업방식과 시스템을 전환해 사업에 지속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중장기 성장사업인 풍력과 개발, 수처리, OSC(모듈러) 등 동력을 지속 확보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향후 목표 및 지향점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주액 2조74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 별로 나눠볼 경우 건축 부문에서는 2조226억원, 인프라부문은 7182억원을 올렸습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의 경우 전년 동기에 기록한 2조4000여억원을 넘어선 숫자입니다.
분야 별 주요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건축 부문은 올해 초 대전 선화동 3차 주상복합 공동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부산 대연동 가로주택정비사업장 3곳을 연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여주~원주 제2공구 사업에서 철도 기술형입찰을 수주했으며, 해외에서는 가나 교육부와 지속가능개발대학 건립사업 공사계약 등을 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풍력, 수처리 등 친환경 기술 수주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육상 풍력발전 분야의 경우시공 중인 양양 만월산(46.2MW)과 태백 가덕산 2단계(21MW), 영덕 해맞이(34.4MW), 영덕 호지마을(16.68MW)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분야 점유율 선두를 유지 중입니다.
김 대표는 이날 건축 모듈러 기술과 육상풍력 노하우를 토대로 한 친환경 사업 확대 및 친환경 수소 생산 등을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모듈러 기술의 경우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해 작업 최소화 및 친환경,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모듈러 공법'의 이점을 바탕으로 각 현장에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탈현장화’를 촉진하고 모듈러 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해당 신기술은 고도화 개발 과정에 돌입 중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