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푹 빠진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무슨 이름이 다들 이래?’라는 생각이 드실 법도 할 것 같습니다.
이들은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팟캐스트의 출연자인데요. 모두 가명을 쓰고 있습니다.
날로 옆으로 커가는 몸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운동의 고통을 견디게 해 줄 정도로 재미(+의미)를 주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실은 처음에는 팟캐스트 듣기를 주저했었습니다.
출연자들의 나이대를 확인해 보니 30대 중반밖에(?) 되지 않더군요.
‘지네들이 지적이어 봐야 얼마나 지적이겠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진행자인 채사장이라는 사람이 까마득한 대학 후배(국문과)라는 점도 왠지모를 거부감을 느끼게 한 요인이 된 듯합니다.
삐질삐질 새어 나오는 못난(!) 생각을 꾹꾹 우겨넣으며 방송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두 편정도 들을 때까지는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
지금은 ‘100편을 다 듣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들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적인 대화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후세계, 보수와 진보, UFO, 중국문명, 천재, 교육, 일베, 블랙홀’ 등
한번쯤 생각해 보거나 얘기를 나눠봤던 것들을 ‘내 생각’으로 정리하는 데에는 꽤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종류의 즐거움이 필요한 분들은 방송을 들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117번째 뉴스레터와 한 주 잘 정리하시고,
즐겁고 의미있는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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