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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다시 도전장…한국도요타 전동화모델 8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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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1, 2023, 16:02:12

21일 RAV4 등 전동화모델 8종 출시계획 밝혀
혼다 이어 한국도요타도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반등 노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일본 완성차업계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국내·유럽 전동화모델의 약진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한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혼다가 2년여 만에 프레스행사를 가진 데 이어 한국도요타자동차(이하 한국도요타)도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올해 사업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 및 RAV4 PHEV 모델 론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한국도요타는 '모두를 위한 행복의 양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동화 모델의 국내 출시 계획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등을 통해 국내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도요타를 포함한 일본산 수입차는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국내 판매량이 하강곡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018년 일본차는 역대 최대 판매량인 4만5253대를 기록했지만, 다음해인 2019년 'NO 재팬' 이슈로 판매량이 급감해 3만6661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2020년과 2021년 판매량이 2만여대로 내려간 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1만6991대로 추락했습니다. 국내 수입차 총 판매량 대비 비중으로 볼 때 6%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국내 일본산 수입차의 약 70~80% 비중을 차지하는 도요타 또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와 대표 브랜드인 도요타 모두 전년 대비 지난해 국내 판매가 감소해 2021년 1만6193대에서 14.5% 감소한 1만3851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E 250이 1만2172대를 팔아 수입차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초라한 수치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총 8만976대를 팔아 7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NO 재팬'을 비롯해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의 전동화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데다 유럽, 북미 자동차업체 또한 전동화 라인업 구축에 주력하는 사이 일본차의 입지가 국내 시장서 좁아진 탓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도요타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강조하고 탄소중립과 고객만족 달성을 위해 선택 폭을 넓힌 전동화 라인업, 사회공헌 등을 국내 시장 공략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도요타 대표이사는 "한국 고객들의 성원은 한국도요타의 중요한 자산이자 우리가 계획하는 '전동화'를 향한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상품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각 지역에 맞는 요구와 에너지 사정에 맞춘 다양한 상품도 기획해 중요한 과제인 탄소중립에 진정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과제로 제안한 전동화 라인업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도요타 'RAV4'를 비롯해 도요타·렉서스 브랜드서 총 8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대환 한국도요타 상무는 "이날 선보이는 RAV4 PHEV 모델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내 크라운 HEV, 대형 미니밴 알파드 HEV, 준대형 SUV 하이랜더 HEV, 프리우스 5세대 PHEV를 출시할 예정이며, 순수 전기차인 bZ4X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순수 전기 SUV 모델인 RZ와 PHEV 모델인 풀체인지 RX를 통해 전동화 리딩브랜드로 도약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렉서스는 '넥스트 챕터 실현'을 핵심 모토로 진정성 담긴 전동화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도요타는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전동화 상품을 통해 고객 행복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간담회와 동시에 론칭한 'RAV4' 의 경우 전기와 가솔린을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보였습니다. 배터리만 완충할 시 약 63km의 주행이 가능토록 했으며, 가솔린 주행 모드로는 리터당 15.6km의 복합 연비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PHEV 모델이 배터리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km 대인 것에 비하면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홍병호 한국도요타 이사는 "서울 시내 일평균 주행거리가 29km라는 점을 염두했을 때 ev 모드로만 2배 넘는 거리를 갈 수 있는 셈"이라며 "기존 하이브리드를 경험하신 고객 중 더 진보한 전동화 모델을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긴급 제동 보조, 크루즈 컨트롤, 주차 보조 브레이크 등 등 다양한 주행 편의 기능으로 안전성도 대폭 높였습니다. 가격은 557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한국도요타 측은 "현 시장에서 6000만원 이하에 제공되는 유일한 PHEV SUV 차량"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전동화 SUV를 원하시는 고객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도요타는 그동안 국내에서 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콘야마 마나부 대표이사는 "전국의 딜러사와 힘을 합쳐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양산하고 고객 안전과 신뢰, 고객의 미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회적 책임을 발휘하는 기업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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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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