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산업 시장의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업 부문은 ▲우주항공 특수 원소재 ▲항공기 생산 및 부품 제조 ▲항공기 정비/수리 및 개조(MRO) ▲우주발사체 및 위성 관련 제품 생산 ▲UAM/PAV 개발 및 제조로 구분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7%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MRO 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라서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최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성장으로 인해 미국을 주축으로 각국의 대규모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약 4470억달러에서 오는 2040년 1조 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10년 만에 NASA의 유인 달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발사체 부품 서플라이어로 선정됐다”며 “블루오리진과 보잉 SLS 사업을 수주해 안정적인 항공엔진 서플라이 체인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에어버스로부터 총 2차례에 걸처 PTF Conversion 관련 38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 비즈니스 영역의 고른 성장을 기대했다.
KB증권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7.8%, 57.1% 증가한 1045억원, 1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우주항공 프로젝트 수주 증가로 자회사 켄코아 USA와 캘리포니아 Metal & Supply의 실적 성장세도 기대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켄코아 USA는 미국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파트너사로 지정됐다”며 “캘리포니아 Metal & Supply가 영위하는 우주항공 원소재 사업은 지난 2020년 115억원, 2021년 113억원으로 정체됐지만, 지난해 19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서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1만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해가며 최근 1만 8000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