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백종현 코뱃 대표 “국내 기술만으로 세계적 배터리팩 전문기업 될 것”

URL복사

Friday, June 16, 2023, 07:06:00

소니드 피인수 후 1500평 규모 생산 R&D설비 확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양산체제 구축..연 250% 성장 예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중국에 의존하거나 일본에 밀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기술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팩을 제조해 글로벌 대표 기업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백종현 코뱃 대표는 최근 인더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에 피인수된 코뱃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이차전지 배터리팩 및 관리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BoT(Battery of Things) 전문기업이다.

 

소니드 투자로 1500평 생산·R&D 인프라 구축

 

코뱃은 최근 소니드의 투자를 받아 약 5000㎡(약 1500평) 부지에 생산 공장을 비롯해 물류창고, 사용 후 배터리 및 폐배터리 재제조 재사용 리싸이클 R&D센터, 배터리팩 R&D센터 등을 확보했다. 백 대표는 “연간 800억원 규모 매출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확보했으며, 중대형 배터리팩 생산까지 가능해져 대형 고객사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의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코뱃은 이차전지 배터리팩과 함께 고객 맞춤형 BMS(배터리관리시스템, Battery Management System)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의 설계 단계부터 생산기술, 코어기술 등 배터리팩과 주변장치, 전원공급시스템 전체의 설계 및 제조가 가능하다.

 

백 대표는 “단순히 배터리 팩만 생산 및 유통하는 수준에 그치는 기존 배터리팩 기업의 기술력과 차별화된다”며 “코뱃의 BMS는 다년간의 기술 축적으로 NCM(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배터리팩 뿐만 아니라 LFP 배터리팩의 잔량측정과 수명측정을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뱃은 다수의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니즈 맞춤형 솔루션을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스트의 휴보 랩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용되는 ‘초고효율 배터리팩’을 납품했고 삼성디스플레이에는 국내 최초로 온도 100도 이상 및 초진공 등의 특수환경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납품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는 패널제작 챔버 기계 안에 들어가는 초진공, 고압, 고열 상태에서 운용 가능한 배터리팩을 총 20팩 납품했다고 밝혔다.

 

올해 코뱃은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문에 냉동 탑차용 배터리 솔루션 공급, LG에너지솔루션 패커사 등록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상용지게차를 대상으로도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코뱃은 현대자동차 1톤 냉동전기탑차의 냉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의 납품을 확정했다”며 “현대자동차 대상 배터리 납품 매출 목표치는 연 36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동용 휠체어 개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배터리팩 사업

 

백 대표는 다년간의 준비로 지난 2017년 이차전지 연구소 기업(에이앤그룹)을 출범해 배터리팩 제조 기술과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 리튬배터리팩 토탈솔루션 기업 코뱃을 설립하게 됐다.

 

그가 배터리팩 제조에 눈을 돌린 계기는 2015년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다. 장애를 안고 태어난 둘째 아이에게 꼭 맞는 전동 훨체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배터리팩에 관심을 갖게 된 것. 백 대표는 “당시 전동휠체어는 성인 전용으로 제작돼 아이가 타기에는 무거웠고 납축전지 사용으로 잦은 충전과 운행할 수 있는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적합한 가벼운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중국을 방문한 백 대표는 중국 전동휠체어에 탑재된 리튬 배터리팩에 주목했다. 리튬 배터리팩을 탑재하면 전동휠체어든, 노트북이든, 스마트폰이나 중대형 상업 장비라도 리튬배터리를 통해 더욱 작고 가볍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할 수 있었다.

 

백 대표는 리튬 배터리팩 제조사 창업을 염두에 두고 중국 업체에서 2년여간 일하며 이차전지 종합기술을 익혔다. 또한 한국도 오가면서 시장조사와 개별 단위 모듈형 배터리를 손쉽게 조합하고 교체할 수 있는 기술 특허 확보도 병행했다.

 

이후 최근까지 기술력 확보, 전문인력 구성을 마친 백 대표는 소니드와 합병해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한계를 넘는 배터리팩을 양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백 대표는 “코뱃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0억원, 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성장률은 250% 이상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오는 2026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터리팩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