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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진단]이엠앤아이 ②유령회사로 머니게임 시도? 자금조달·신사업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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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6, 2023, 11:06:00

자금조달 구원투수로 정체 불분명 법인 등장
자본잠식·주소지 부재..2차전지로 머니게임 의혹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만성 적자와 재무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이엠앤아이(옛 KJ프리텍)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153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조달 규모가 81억원으로 사실상 반토막이 난데다 조달 목적도 바뀌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새로운 납입 대상 법인도 주소지에 존재하지 않는 등 정체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여부가 확실치 않다보니 회사가 공언한 2차전지 신사업 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엠앤아이는 최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조건을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 규모 축소와 더불어 자금 조달의 목적, 납입 대상자까지 변경됐다는 내용이다.

 

먼저 규모와 대상을 살펴보면, 당초 153억원을 조달한다고 발표했지만 자금 규모가 CB 50억원, BW 31억원 등 총 8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기존에 로긴텔로미어가 CB를 납입할 예정이었고 에이치링크가 BW를 납입할 예정이었지만, 납입 주체도 엘비케이파트너스라는 업체로 바뀌었다.

 

 

하지만 인더뉴스 취재 결과, 엘비케이파트너스는 등록된 주소지에 존재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 업체는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 5000만원에 자본총계 –2억 84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는 상태다. 매출액도 3700만원에 불과하다. 이렇다보니 이같은 정체 불명의 부실 업체로부터 81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엠앤아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나선 업체들은 연이어 납입 능력에 관해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등장한 로긴텔로미어와 에이치링크 역시 각각 페이퍼컴퍼니인 것으로 드러나 정체가 불분명했고 실제 사업도 영위하지 않고 있었다. 자금 납입 능력에 대한 의문이 따라붙던 중 구원투수로 나타난 새로운 납입 주체(엘비케이파트너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보니 애초 머니게임을 위해 설계된 수단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엠앤아이는 CB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활용의 방향도 선회했다. 기존에 슈뢰딩거와 2차전지 소재개발 및 원자재 매입 비용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정정 공시에는 돌연 제외됐다. 회사는 50억원 전부를 인도 2차전지 배터리 물류센타 설립 및 2차전지 리싸이클 공장 설립에 활용한다고 밝히며 방향을 틀었다.

 

2차전지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회사 측 발표가 공수표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금 조달이 성사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엠앤아이는 결손금이 225억원에 달하고 있고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면서 불안정한 재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외부 자금 조달없이 자체적으로는 신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엠앤아이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자금 조달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신사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규모의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닥 한계기업의 2차전지 신사업 진출 선언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2차전지 신사업 추진 발표가 주가 부양 의도에 방점이 찍혔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자금 조달 성사 여부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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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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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장 FP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C-레벨 터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장 FP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2025.05.18 21:39:2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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