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2일 부동산R114가 내놓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월 대비 0.04% 하락하며 지난해 7월(-0.02%)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폭을 나타냈습니다. 전월인 4월(-0.29%)과 비교했을 경우 큰 폭으로 내림률이 축소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0.04%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 8월(-0.04%) 이후 9개월만에 가장 적은 내림폭을 나타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내림폭이 모두 축소되며 수도권 전체 하락률 또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하락률(-0.04%)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9일을 기준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05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10일 당시 3.3㎡당 가격(6515만원)과 비교할 경우 464만원이 떨어졌습니다.
자치구 별로 살펴볼 경우 서초구가 3.3㎡당 911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7971만원), 용산구(5691만원), 송파구(5592만원), 양천구(5260만원), 영등포구(5133만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1년 전 대비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구는 강동구(3.3㎡당 5790만원→4046만원)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 6425만원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을 기록했던 송파구는 833만원이 떨어졌으며, 노원구(3.3㎡당 3596만원→3143만원)와 금천구(3.3㎡당 3633만원→3180만원)는 453만원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시중은행 대출금리 조정 기조 지속, 매수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서울 자치구는 보합 흐름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중 24개는 변동률 보합, 송파구는 0.10%의 오름률을 나타냈습니다.
부동산R114 측은 1년간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강동구에 대해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3㎡당 평균 매매가가 11만원 상승하며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낸 용산구의 경우 "집무실 이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호재로 하락기 가격방어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세 둔화는 규제완화 효과와 금리 변동성이 낮아짐에 따라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거래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고 있는 데다 경기 둔화, 공사비 인상, 관련법 제정 지연 등 투자여건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성급한 매수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정비사업의 경우 시작부터 완공하기까지 약 10년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단지별 사업현황과 진행 속도를 지켜보며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