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지난 8월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003620],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8월 총 판매량은 65만3811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판매량인 61만9975대와 비교했을 경우 5.5%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54만7220대, 국내 시장에서는 10만65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6.3%, 1.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8월 해외 판매량은 51만4884대, 국내 판매량은 10만5091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할 경우 현대차는 34만7377대, 기아는 25만5481대, GM 한국사업장은 3만1716대, KG모빌리티는 1만823대, 르노코리아는 8414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3.2%, 기아는 5.2%, KG모빌리티는 1.4%의 증가율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으며, GM 한국사업장은 판매량이 74.2% 증가하며 전월에 이어 완성차업체 중 최고 판매 증가율을 올렸습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7.6% 줄며 5개사 중 유일하게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5만5555대, 해외에서 29만1822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12.9%, 1.5%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준대형 세단인 디 올 뉴 그랜저가 8820대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중형 트럭 포터가 5987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4758대, 경형 SUV 캐스퍼는 3804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3752대, 중형 세단 쏘나타는 3001대, 준중형 SUV 투싼은 2976대, 대형 RV 스타리아는 2940대의 국내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918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아는 국내에서 4만2334대, 해외에서 21만314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월 대비 국내 시장 판매량은 2.2%, 해외 시장 판매량은 5.8%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4만1376대)가 지속적으로 월 판매량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셀토스(3만1647대)와 쏘렌토(2만1498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7176대), 스포티지(5210대), 카니발(4937대), 레이(4402대), 봉고Ⅲ(3892대), 셀토스(3512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습니다.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판매량은 329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무려 94.4% 증가한 2만8419대를 판매해 국내 완성차업체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시장의 증가율은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 호조세 지속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 시장에서 1만9698대의 판매량을, 트레일블레이저는 8721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GM 한국사업장의 판매량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전년 동월 대비 해외 시장 판매 '호조' 흐름, 국내 시장 판매 '감소' 흐름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6920대의 판매량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390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대비 43.6%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렉스턴 스포츠(1896대), 토레스(1763대), 티볼라(1171대), 렉스턴(1126대), 코란도(950대) 등 주요 SUV 차량이 판매량을 고르게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1502대, 해외 시장에서 6912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량은 62.0%, 해외 판매량은 9.9%가 줄었습니다. 주력 상품 중 하나인 XM3는 6962대의 글로벌 판매량으로 르노코리아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르노코리아 측은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 업’으로 주요 볼륨 모델의 가성비를 최대로 끌어올리며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