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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3등 논란 KT “IoT와 이동통신은 다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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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0, 2023, 08:11:36

9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 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발표
가입 회선 LG유플러스 1802만개·KT 1713만개 집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가 사람이 쓰는 시장과 사물이 쓰는 시장을 구분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에게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추월당했다는 정부 발표로 인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SK텔레콤[017670]이 3116만8214개, LG유플러스가 1801만6932개, KT가 1713만3388개로 집계됐습니다. LG유플러스와 KT는 88만3544개 차이가 납니다.

 

박철호 KT 사업협력담당은 이날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사물지능통신(IoT)은 이동통신과 다른 별도의 시장"이라며 "정부의 회계분리기준에서도 이동통신과 달리 분류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통계 분류체계 개편 논의할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른 배경으로는 IoT가 꼽힙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차량 관제와 원겨관제, 무선 결제 등 IoT 회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IoT 회선 수는 SKT 650만3796개, LG유플러스 599만9223개, KT 217만5251개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발표한 실적에서 올해 3분기 알뜰폰(MVNO) 가입 회선은 552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에 U+모바일tv를, 렉서스·토요타에는 U+ Drive 기반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LG유플러스가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MVNO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회선이 포함되는 이유는 추산 방식 때문입니다. 2020년 10월부터 차량관제와 기타사물지능통신 등 커넥티드카 가입자는 MVNO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통신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 원격 검침기 회선 100만개 이상 수주한 부분이 IoT 회선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영걸 KT 상품기획 담당은 "사물이 쓰는 것과 사람이 쓰는 것을 다 합쳐서 이동통신 고객을 넘었다고 보는 건 맞지 않다"라면서 "사람이 쓰는 회선에 대해서는 우위가 유지가 되고 있고, 전체 휴대폰 가입자 회선을 봐도 KT가 5G 가입자 비중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대폰 시장에서 가입자 실적 지표는 5G 비중이 얼마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5G 회선은 SKT 1514만6243개, KT 951만4050개, LG유플러스 681만9310개였습니다. 전체 이용 회선 수 대비 5G 회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SKT는 48.25%, KT 53.65%, LG유플러스 37.28%로 나타났습니다.

 

김 담당은 "사람이 직접 사용하는 휴대폰 시장은 23조원에 달하는 반면 IoT 회선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라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휴대폰과 IoT가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철호 사업협력담당은 "원격 관제 시장은 굉장히 저가"라면서 "심지어 장비가격도 소화하지 못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KT는 역량을 쌓고 고민해서 조금 더 고도화된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담당은 "IoT 사업은 회선 사업이 아니라 통합 솔루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면서 "사업 단위, 수익성, 미래 발전성, 정합성, 자본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KT는 다량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만족도를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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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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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 잡는다…합작법인 내년 출범

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 잡는다…합작법인 내년 출범

2024.12.26 17:21: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손을 잡으면서 한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출자 비율은 5대 5이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합니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됩니다. 다만 두 플랫폼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판매자의 전 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는 동시에 K-상품의 판로도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플랫폼은 전세계 200여 국가에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4400억원을 투입해 G마켓을 인수하며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G마켓은 2022∼2023년 연이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쿠팡과 네이버는 꾸준히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양강 체제를 굳혀왔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중국에서 설립한 전자상거래 회사로 이후 인터넷 붐을 타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부상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73조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전자상거래 회사 1위인 쿠팡 매출의 약 6배에 육박한 수치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를 추격하기 위해 미리 계산을 하고 알리바바 그룹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세계는 지난 6월 G마켓 신임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습니다. 정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의 한국지사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은 한국 시장을 발판으로 제품의 이미지 등을 제고하려는 알리바바와 쿠팡의 공세앞에서 G마켓을 사수하려는 신세계의 입장이 상호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중 정서가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시너지가 나올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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