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8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7.8% 늘어나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이 B2C(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반영 및 가동률 부진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DS 5조원, DP(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CE(가전) 400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0조3330억원, 37조9390억원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늘어나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며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신제품 수요가 예상을 밑돌고 있어 하반기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구매에 보수적인 전략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