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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아나운서? 기자?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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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10, 2014, 11:01:34

[언론고시 특강] ⑩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저는 기자를 지망하고 있지만, 뉴스 앵커에도 관심이 있어서 아나운서도 준비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후배들과 멘토링을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사실 거짓말이다. 지원 해보라고 하면 아나운서 쓴다. 막상 기자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다. 앵커를 하겠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아나운서 시험장에서 포부를 말해보라고 하면 아나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둥,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나운서들의 이름을 줄줄 꿰고 있는 등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정작 기자를 할 생각도, 노력도 없다. 그렇다면 기자 이야기를 왜 하는 걸까. 이유는 사실 뻔하다. 방송국에는 가고 싶으니깐, 방송국에 못가겠다면 신문이나 인터넷 매체에서 기자라는 타이틀, 언론인으로 묶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도 신방과를 나와서 안전빵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까지 있다.

 

사실 2008~2009년정도까지만 해도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기자 준비로 돌린다고 하더라도 필기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한 지인도 아나운서 지원을 3년 정도 하다가 기자를 하겠다고 지망을 바꾼 뒤 2년 정도 꼬박 고생을 하고 간신히 기자가 됐었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명문대 출신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늘어나고, 아나운서 지망생들의 필기시험 과목, 예컨대 논술과 작문, 상식 등에 있어서 실력이 좋아지면서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덜컥 기자가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2011년 이후 종편 개국과 함께 기자 문호가 넓어지면서 아나운서 지망생들 중 필기 공부를 덜 한 경우에도 합격을 하는 경우가 꽤 목격됐다.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기자로서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자세에 있어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업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나운서는 방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중심이다. 예능에서는 MC, 교양에서는 진행 또는 내레이션, 뉴스에서는 앵커가 된다.

 

하지만 기자는 철저히 회사의 구성원이 돼야 한다. 하나의 뉴스를 만들기 위한 부분 격인 리포트를 만들거나, 앵커와 대담을 통해 뉴스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방송기자의 업무다. 리포트를 뜯어본다면, 섭외에서 기사 작성, 편집 및 촬영기자와의 협업을 하는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하는 것이 바로 취재기자의 외근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주목받는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는 지망생들이 기자 생활에 적응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마찬가지로 시사교양PD와 기자를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시사교양 PD를 꾸준히 준비해 합격 후 현직 또는 장수생이 되거나 합격하는 곳의 기자가 되는 경우 등의 케이스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안 될 것은 없다. 필자의 지인 중에서도 아나운서를 몇 년 씩 준비하다가 신문기자로 대성한 사람들이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예외라고 비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자. 시사교양 PD를 꿈꾸다가 기자로 입사한 뒤, 1년 후 시사교양PD로 입사한 케이스도 있었다. 지방 MBC 기자를 하다가 아나운서로 전직한 경우도 있었다.

 

최악의 케이스는 예나 지금이나 이것 하나다. 아나운서를 꿈꾼다면서 공부와 실기 모두를 게을리하고 있다가, 나이는 차고 딱히 합격도 못 한 상황에서 대학원에 가는 경우다. 대학원 졸업할 때까지 변변히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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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카페 운영자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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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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