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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영풍주식 매입자금 비판에 SMC "분쟁 이전 채무보증까지 끄집어내는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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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02, 2025, 18:02:53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고려아연의 해외자회사(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이하 SMC)이 영풍 지분을 매입해 영풍측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지난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한것을 놓고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K·영풍측이 "SMC가 고려아연이 지급보증해 차입한 자금으로 본업과 연관성이 없는 영풍주식을 매입했다"고 비판하자 SMC는 "3년전 이뤄진 채무보증을 마치 최근 이뤄진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영풍 주식 취득 자금에 고려아연이나 여타 계열사 자금이 사용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SMC는 "회사 차입한도에 대한 고려아연 보증은 2022년 승인된 것으로, 적대적M&A 시도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 시점"이라며 "MBK가 많은 기업들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해외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채무보증조차 문제가 있다고 거론하거나 채무보증을 지급보증으로 기술하는 등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이 SMC의 1000억원대 차입금에 대해 지급보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SMC가 영풍주식 취득 재원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고려아연에 적용되는 상호출자 금지를 회피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계산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될 전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 SMC는 고려아연의 채무보증은 MBK·영풍측의 적대적M&A 시도가 있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이번 영풍주식 매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SMC는 "대법원 판례(1998년 10월 27일 선고, 98다27784 판결)에 따르면 지급보증은 여신거래의 한 형태로서 은행이 거래처(지급보증 신청인)의 위탁에 따라 그 거래처가 제3자에 대해 부담하는 채무를 보증해주는 거래를 뜻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전문용어사전에서도 지급보증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의뢰에 의하여 고객의 지급 채무를 보증해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지급보증 주체가 금융기관이고 채무보증의 주체는 일반적으로 회사라고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MC는 "MBK·영풍 측이 기본적인 투자 상식조차 아전인수식 해석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SMC는 또 "명확한 것은 SMC는 자체 판단과 독립적 의사결정에 따라 영풍 주식을 매입했다"며 "SMC는 영풍과 같은 제련소를 운영하는 곳으로 영풍 지분 취득을 목적으로 한 SPC가 아니라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이며, 자체적으로 발생한 현금흐름 등을 활용해 합리적인 투자활동을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K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SMC 이사진에서 빠진 후에도 호주 사업 총괄 지주회사인 Sun Metals Holdings(SMH)의 이사로 여전히 남아 있고, 누가 보더라도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은 최윤범 회장의 지시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SMC는 "이번 결정은 투자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자체적인 경영판단에 따른 매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SMC는 "회사는 영풍 주식을 최 씨 일가로부터 종가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하다"며 "영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 수준인 저평가, 저PBR종목으로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등의 지배구조개선 및 주주친화정책 요구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며  영풍의 평균 배당 등을 감안하면 연간 약 19억원의 배당수익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K·영풍측이 이 문제에 대해 최윤범 회장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에 대해 SMC는 "상대측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경기침체에 대응하고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애쓰는 일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고려아연 측의 대타협 제안에 대해 진지한 고민없이 법적분쟁을 이어가는 모습은 고려아연과 계열사 그리고 협력사 근로자는 물론 울산시민과 많은 국민들을 적으로 돌리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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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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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소외된 우등생…세가지 포인트”-신한

“금호석유화학, 소외된 우등생…세가지 포인트”-신한

2025.08.21 09:26:18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이 소외된 업종내 우등생"이라며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이진명 수석연구원과 김명주 연구원은 21일 "업종내 가장 견고한 펀더멘탈로 하반기 차별화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합성고무 업사이클 및 국내 화학산업 구조개편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눈여겨봐야 할 3가지 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올 상반기 기준 합성고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NB라텍스(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에서 대규모 적자가 매분기 축소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꼽았습니다. 이와 관련 "8월 NB 라텍스 수출가격이 6월 대비 2% 상승하며 회복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북미는 (NB라텍스를 핵심원료로 하는) 니트릴장갑 수요가 글로벌 수요의 37%를 차지하는데, 올해 미국의 중국산 고율관세(50%, 26년 100%) 부과 이후 중국산 수입비중이 지난해 32%에서 올해 6월 2.8%로 하락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올해 6월 미국의 니트릴장갑 수입량은 전월대비 9% 증가하며 재고소진이 일단락됐고,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고객사인 동남아산 비중은 작년 68%에서 96%로 확대되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금호석유화학 제품인 SBR(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원재료) 가격이 2분기 급락 이후 안정화된 반면 8월 천연고무(합성고무 대체재) 가격은 공급이 타이트해 6월 대비 6%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SBR(합성고무)은 이같은 우호적인 수급 밸런스로 스프레드가 상승하며 3분기 기대감도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업종내 가장 우수한 주주환원 정책(별도 순이익의 20~25% 현금배당, 10~15%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꼽았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과 올해 매년 87만5000주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내년에도 같은 규모 자사주소각을 할 예정입니다. 매년 3% 수준의 자사주 소각과 3%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경우 총 6% 주주환원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부문이 올해 적자에서 내년 75억원 흑자(680억원 이익개선)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은 작년 2728억원, 올해 3540억원, 내년 468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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