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https://www.inthenews.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2539702104_2f488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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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LG전자는 구성원 자녀의 입학을 축하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LG 그램 노트북’, ‘LG 스탠바이미 2’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스탠바이미 2'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LG전자는 구성원 자녀의 입학을 축하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LG 그램 노트북’, ‘LG 스탠바이미 2’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스탠바이미 2'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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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기자 hskim@inthenews.co.kr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국내 주요 유통 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20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제주 지역 와우회원은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만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 만두, 김치 같은 냉장·냉동 상품을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쿠팡은 제주시, 서귀포시 주요 인구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확대하고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입니다. 자정까지 1만 5000원 이상 신선식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팡은 계란·두부·정육부터 김치·깍두기·젓갈, 만두·즉석국 같은 다양한 냉장·냉동 간편식 400여 종의 주요 인기 신선식품을 시작으로 주문 가능 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인기 상온식품(라면·스낵·즉석밥·양념류 등), 생활주방용품(세제·샴푸·치약 등), 가전·뷰티·문구류 같은 일반 상품 8000여종 등 총 1만여종의 상품을 새벽배송합니다. 쿠팡은 이번 제주 새벽배송 서비스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신선식품의 보관·출하·새벽배송을 가능하게 만든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구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작년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 최근까지 생활필수품 등 일반 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습니다. MFC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합니다. 제주도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처음이라고 쿠팡은 설명했습니다. 쿠팡이 밝힌 2022년 제주도의 택배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이 부담하는 택배(내륙출발) 주문 건당 평균 추가 배송비는 2160원으로 전년 대비 69원 올랐습니다. 내륙에서 제주도에 오는 한 달 택배 물량은 약 200만 박스로 택배 건당 배송비를 감안하면 한 달 43억원, 1년간 518억원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도민들이 부담하는 셈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에는 내륙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을 출고하면 배에 실어 제주도에 이동시킨 뒤, 현지 배송캠프를 거쳐 고객에게 익일 배송하는 방식이어서 택배 수령까지 3~4일에서 1주일까지 소요됐다”며 “제주 지역의 높은 추가 택배 배송비 부담과 긴 배송기간, 거주지 인근 대형 할인점 부족 등의 문제 개선으로 이번 새벽배송은 도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새벽배송의 제주도 확대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강화합니다. 기획전을 열고 초콜릿, 초콜릿 DIY, 화장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거나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념일 손님 모시기에 나섭니다. 호텔과 카페에서는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을 출시합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셰프 연합전' 팝업스토어를 진행합니다. 총 6인의 쇼콜라티에가 참여하며 카카오바리 초콜릿과 칼리바우트 초콜릿을 사용해 만든 쇼콜라티에들의 시그니처 상품 등 22종을 선보입니다. 오는 16일까지는 전 점포에서 '샴페인·위스키 페어'를 열고 프리미엄 위스키부터 샴페인, 진 등 인기 주류를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디저트 팝업행사를 진행합니다.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이은정 파티세와 협업한 '오너스그램x블렌디스튜디오', 유통사 최초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초콜릿 '밥비' 등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또 오는 17일까지 레고코리아와 함께 '레고 보태니컬' 팝업행사도 전개합니다. 2m 높이의 대형 레고 꽃을 설치한 온실 콘셉트의 포토존을 준비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홈플러스가 14일까지 각종 초콜릿, 제과류, 와인 등도 할인합니다. 발렌타인데이 행사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 12일까지는 ‘페레로 컬렉션 T-24’, 14일까지는 ‘허쉬 초콜릿 10종’을 대상으로 1+1 혜택을 제공합니다. ‘파이/비스킷 40여종’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0% 할인가에 팝니다. 이마트도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열고 220여종의 초콜릿을 할인 판매합니다. 이마트앱 내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초콜릿 최대 30%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롯데 허쉬 초콜릿’ 11종을 대상으로 1+1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프리미엄 초콜릿 ‘페레로로쉐 오리진스 T36(450g)’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으로 팝니다. 밸런타인데이가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과 함께 '유통가 3대 기념일'로 꼽히는 만큼 이커머스업계도 프로모션을 확대합니다. 쿠팡은 14일까지 ‘밸런타인 기획전’을 열고 유명 브랜드 초콜릿부터 선물용 소형 전자기기 등 연인을 위한 선물을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추천 초콜릿·스낵 특가&베스트셀러 초콜릿 특가'와 '추천 연인선물 특가 & BEST SELLER 선물 특가'로 나눠 기획전을 꾸렸습니다. SSG닷컴은 오는 16일까지 ‘발렌타인 뷰티 위크’를 진행합니다. 행사는 남성용 올인원 화장품, 향수, 럭셔리, 떠오르는 스킨케어 제품 등 선물을 테마별로 구성했습니다. '랩시리즈'와 '비오템' 올인원 제품 등이 대표 상품입니다. ‘키스미’, ‘반디’ 등 주목받는 라이징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행사 기간 모바일 앱 행사 페이지를 통해 메시지 카드를 전하는 고객에게 22%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를 통해 ‘생화 및 꽃다발’을 판매하며 밸런타인데이와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달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식 시즌 타겟으로 최대 50% 할인된 생화 및 꽃다발 타임딜 프로모션을 전개합니다. 해당 기간 프리지아 20줄기를 타임딜 특가로 판매하는 한정수량 이벤트도 함께 운영합니다. SPC배스킨라빈스는 14일까지 매장 방문 시 아이스크림 쿼터 사이즈를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던킨은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저당 원료를 사용한 도넛 2종(초코링 도넛, 베리 초코 듀얼하트)을 2월 이달의 도넛으로 출시했습니다. 오리온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톡핑 스트로베리&그래놀라’와 ‘통크 딸기’를 출시했습니다. ‘비쵸비’와 ‘마켓오 브라우니’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패키지로 나옵니다. BBQ는 플래그십 스토어 송리단길점에서 ‘딸기 애프터눈티’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영국 감성을 담은 한국의 딸기 애프터눈티 세트, 딸기 디저트, 딸기 맥주 등을 주제로 4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한국파파존스는 오는 16일까지 ‘하트씬 피자’ 3종을 한정 판매합니다. 씬 크러스트 패밀리 사이즈로만 제공되며 ‘하트씬 수퍼 파파스’ 등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는 16일까지 ‘시마을 선물 기획전’을 통해 니치 향수 딥티크 등 인기 뷰티 브랜드를 선보입니다. 시마을 남성고객들의 최애 향수, 커플이 함께 쓰면 좋은 향수 등을 준비했습니다. 추천 선물 구매 시 10% 쇼핑백 쿠폰 등을 제공합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레드 블레미쉬 포 맨 진정 올인원, 레드 블레미쉬 포 맨 올인원 오일 컷 로션 등을 선보입니다. 아성다이소는 ‘밸런타인 기획전’을 열고 초콜릿 DIY 재료, 초콜릿 DIY 도구, 포장용품 등 총 160여종의 상품을 선보입니다. 대표적인 DIY 세트로 ‘바크 과일 초콜릿 만들기 세트’가 있습니다. 무신사 뷰티가 13일까지 개최하는 뷰티 페스타에는 무지개맨션, 웰라쥬, 주미소 등 라이징 뷰티 브랜드 382개가 참여합니다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돌입해 1만2000개의 상품을 최대 80%의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기념일 특수를 앞둔 호텔도 분주합니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핑크 버전의 신라베어 케이크, 미니 신라베어를 형상화한 초콜릿 등을 선보입니다. 밸런타인 시즌 상품은 3월 14일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4개 호텔에서 3월 말까지 객실 패키지 ‘스위트 커플’을 출시합니다. 호텔 내 레스토랑 운카이에서는 밸런타인데이 기념 스페셜 디너 메뉴 ‘레드 하트 밤’을 선보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시즌 한정 케이크와 초콜릿, 플라워 하트 박스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하트 모양의 브라우니 시트 위에 라즈베리, 장미 등의 퓌레를 얹은 ‘루비 러브’ 케이크를 선보입니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4일까지 ‘그랜드 델리’에서 시즌 한정 케이크, 플라워 박스 등 시즌에 특화된 상품을 판매합니다.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이미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으로 가득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밸런타인데이 시즌 음료·푸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디어리스트 하트’ 시즌 테마에 맞춰 피스타치오 딸기 무스, 샴페인 피치 무스, 스초생 2단 등 홀케이크 3종와 음료를 내놨습니다. SPC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도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 시즌 케이크 2종을 출시합니다. 이외에도 스타필드 하남은 28일까지 ‘연백딸기모찌’ 팝업스토어를 열고 ‘연인딸기모찌’ 등 인기 딸기모찌 8종을 마련했습니다.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디저트 브랜드들의 팝업을 한 데 모았습니다. 특히 미국식 수제 쿠키 맛집 ‘크리에잇쿠키’는 미국식 클래식 쿠키는 물론 밸런타인·화이트데이 시즌 한정 쿠키를 선보입니다. 스타필드 고양은 ‘피스마니에 초콜릿’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설 시즌과 겹쳤던 전년과 달리 설 이후에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획전을 통해 품질 높은 프리미엄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말부터 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한 커피부터 초콜릿, 햄버거, 소스, 아이스크림, 즉석밥 등 주변에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수익성에 고전하는 기업들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상기후 등으로 국제 원재룟값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입니다.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비상계엄령으로 촉발된 탄핵정국은 환율을 자극하고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와중에 정부의 눈치마저 봐야 하는 실정입니다. 1년 새 원두값 두 배 뛰어..커피전문점 가격 줄인상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연초 들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월 24일부로 아메리카노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렸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에는 그란데·벤티 사이즈 가격을, 11월에는 커피를 제외한 아이스음료 11종 가격을 올렸습니다. 할리스도 같은 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올렸는데 가격 인상 사실과 메뉴 등을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도 1월 23일부터 카페라떼, 아이스크림 등 주요 제품값을 200~400원씩 인상했습니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26일부로 카페모카 등 가격을 200원 올렸습니다. 국제 원두값이 급등하면서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의 약 55%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베트남이 지난해 가뭄과 폭우 등 작황 부진에 시달리며 생산량이 감소한 탓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원두 대신 두리안 등 마진이 높은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면서 전체 재배면적이 줄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8769달러로 1년 전 동요일(4149달러) 대비 111%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로부스터 가격은 톤당 3096달러에서 5643달러로 82% 증가했습니다. 아라비카는 고급 원두커피 등에,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 등에 주로 쓰입니다. 두 원두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원두 수급 및 가격 동향 등 시장 추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도 예외는 아닙니다. 컴포즈커피는 론칭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두값 상승과 함께 물류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메가커피, 빽다방 등은 가격 인상에 선을 긋고 있지만 컴포즈커피가 신호탄을 쏜 만큼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아직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본사에서 국제 원두값 상승에 따른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국제 원두 가격을 기업이 통제하기는 어렵다. 메가커피는 매장 수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여 원두 비용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 PB 커피도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월 1일부터, 이마트24는 2월부터 각각 세븐셀렉트와 아임e 가격을 100원 올렸습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커피믹스 등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빙그레는 3월부터 아카페라 사이즈업, 붕어싸만코 등 커피·아이스크림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올릴 예정입니다. 코코아 폭등에 고환율까지..원재료 수입 많은 식품기업 ‘울상’ 국제 원재룟값이 크게 오른 건 원두뿐만이 아닙니다. 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코코아 가격이 폭등하면서 초콜릿, 초코 과자 등 코코아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 소비자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코코아 가격 인상은 이상기후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가 주원인입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 가나는 최근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기준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코코아 가격은 1만2565달러로 연초인 지난 1월 2일(4275달러) 대비 194% 증가했습니다. 2000원대를 유지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2년 반 만에 6배 오른 셈입니다. 이에 오리온과 해태제과는 지난해 12월 1일부로 초코송이, 홈런볼 등 가격을 각각 평균 10.6%, 8.6% 인상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17일부터 건빙과 제품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합니다. 가나마일드 초콜릿(70g) 가격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오릅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가나 초콜릿(34g) 등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을 평균 12% 올린 바 있습니다. 초코 빼빼로 가격은 두 번의 인상 과정을 거치며 가격이 1700원에서 2000원으로 300원 인상됐습니다. 가나 초콜릿은 롯데웰푸드의 대표 건과 제품입니다. 빼빼로는 롯데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려고 하는 전략 상품입니다. 카카오 수급 및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되자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직접 가나 카카오 공장을 방문해 묘목 기증, 비료 지원 등으로 농장 재배 환경 개선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코코아 가격은 고공행진 중입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상 기후나 작황 부진으로 코코아나무가 한 번 죽으면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단순히 사과나무에 흉작이 들려 사과가 몇 개 떨어진 것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카카오 가격과 관련된 문제는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불안정한 공급에 더해 치솟은 환율은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기업들에 분명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한 가운데 5개월 만에 다시 2%대에 진입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 16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지난달(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폭등한 원-달러 환율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비해 크게 뛴 수준"이라며 "계엄을 거치며 1400원에서 1470원으로 뛴 70원의 상승분 중 30원 정도가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정부의 장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2023년 국제 밀 가격 하락에 경제부총리가 “기업들이 라면 값을 적정하게 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뒤 국내 라면 3사는 주요 제품 가격을 4~5% 내렸습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체들을 불러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탄핵정국이 국내 모든 이슈를 덮어버리면서 현재까지 식음료 가격 인하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물가 관리를 하지 않고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기업들을 시장 상황과 정부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과거 몇 차례 연초에 가격 인상을 제한한 건 정부의 입장도 있고 기조니까 어쩔 수 없지만 기업이라는 건 영업이익이 나야 존속할 수 있는 집단"이라며 "자구책으로 최대한 버티고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기업들을 가격 인상 압박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 참가해 북미 HVAC(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로 18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서 각각 350㎡, 646㎡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HVAC 설루션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해 실내기와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용이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선보입니다. 하이렉스 실외기는 제품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정용 유니터리 제품은 북미 특화형 공조 방식으로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사용되며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합니다. 또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설루션을 전시합니다. 실외기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EHS 제품인 '클라이밋허브 모노,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 실내기, '모노 R32 HT 콰이어트' 등입니다.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설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인 R32를 적용한 상업용 DVM 대용량 시스템에어컨도 선보입니다. 이 밖에도 무풍에어컨 라인업과 스마트싱스 연결로 기기 경험을 소개하는 전시존도 마련했습니다. LG전자는 산업용부터 주거용까지 고객 맞춤형 HVAC(냉난방공조) 설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대표적으로 소개합니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여러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도 선보입니다. 천장 공간이 넓은 단독 주택이 많은 북미 주거 환경을 고려해 덕트를 활용한 유니터리(Unitary) 방식의 주거용 냉난방 설루션으로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킵니다. 특히, '2025 AHR 혁신상' 지속 가능 설루션 부문을 수상한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는 영하 35℃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하며 냉매 사이클 최적화 기술로 실외기 응축수 동결을 방지해 난방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올해부터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일부 지역에는 지구온난화지수(GWP) 750 이상의 냉매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LG전자는 기존 R410A 냉매보다 GWP가 약 30%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을 소개합니다. 한편, LG전자는 부품 설루션 전시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컴프레서, 모터 등 핵심 부품을 선보입니다. 압축부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강화한 27냉동톤(USRT) 대용량 스크롤 컴프레서를 처음 공개하고 상업용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HVAC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개발한 한랭지향 히트펌프용 스크롤·로타리 컴프레서 등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