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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창립기념일이 10월17일인 이유…격변의 70년 넘어 ‘백년기업’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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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8, 2025, 17:10:3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보험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손해보험사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석현)이 17일 창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현대해상은 1955년 3월5일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사로 설립된 '동방해상보험주식회사'를 모태로 하는데 정작 창립일은 10월17일입니다. 그 배경을 알기 위해선 7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 변곡의 페이지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거두절미 결론부터 말하자면 1983년 10월17일은 동방해상이 현대그룹 금융계열사로 새롭게 태어난 날입니다. 동방해상은 1960년대 특종보험, 1970년대엔 장기보험을 주도하며 업계상위 보험사로 성장하던중 수차례 모기업 손바뀜을 겪습니다. 현대그룹은 당시 동방해상의 유력한 인수후보이기도 했습니다. 현대가로선 한때 아쉽게 놓쳤던 동방해상을 3년만에 되찾아온 셈입니다.


동방해상은 이후 일대변혁을 맞이합니다. 1984년 1월 현대건설 본사로 쓰이던 광화문으로 이전합니다. 현재 현대해상 본사건물입니다. 1985년 2월엔 인수단장이던 이현태 현대그룹 기획조정실장이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고 현대가 정몽윤 부사장, 최남철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체제정비가 시작됩니다.


어어 1985년 10월17일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회사명을 '현대해상화재보험주식회사'로 바꾸며 완전한 현대그룹 일원으로 거듭납니다. 현대해상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도 이때입니다. 현대해상은 1988년 9월5일 정몽윤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또 한번 전환기에 접어듭니다. 당시 취임사에서 정몽윤 사장은 동방해상 인수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거대한 변화 즉 보험시장 개방과 완전경쟁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경영체질 개선'을 전면에 내걸었고 조직발전을 위한 '임직원 인화와 복리증진'을 약속했습니다. 정몽윤 사장 취임 이듬해인 1989년 7월10일 현대해상은 기업공개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는 현대해상이 눈부신 발전을 구가한 시기입니다. 현대해상은 1994년 '21세기 초일류 보험회사'라는 구호 아래 'High Vision 2000' 이라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 기업으로 매출 1위·이익 1위의 최우량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같은 경영전략은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해져 현실화합니다. 현대해상은 1994년 12월 연간 원수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1995년 1월 총자산 1조원을 넘겼습니다. 현대그룹 편입 전후를 비교하면 변화양상은 드라마틱합니다. 연간 원수매출은 동방해상 시기인 1982년 380억원에서 1995년 1조1400억원으로 30배 껑충 뛰었습니다. 같은기간 총자산은 550억원에서 18배 불어난 1조3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입니다.


1990년대는 현대해상이 현대그룹 계열분리와 금융전업사로 출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대그룹은 1993년 핵심사업분야를 전문화·특화하는 계열분리계획에 이어 1998년 5월 현대해상 등 9개사의 그룹분리를 발표했습니다. 현대해상은 1999년 1월 새로운 CI 공개와 함께 제2창업을 선언하며 현대그룹과 분리된 홀로서기에 나섭니다.

 


IMF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이때 전방위적 구조조정이 횡행하고 보험산업은 시장개방으로 존폐가 걸린 급격한 변화의 한복판에 놓여있었습니다. 게다가 현대해상으로선 현대그룹이라는 크고 안전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받아든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미증유의 위기국면에서도 현대해상은 변화하는 금융업 환경에 맞춰 독자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새로운 도약기회로 달리 바라보는 이른바 '발상의 전환'에 집중했습니다. 또 창의력, 강인한 추진력, 불굴의 의지 같은 현대그룹 고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고객사랑·인간존중이라는 현대해상의 독자문화를 통합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금융전문기업으로 새출발한 현대해상은 '1등회사 만들기' 슬로건 아래 경영혁신활동에 박차를 가합니다. 특히 '고객만족경영'은 2004년 12월 정몽윤 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과 함께 중대분수령을 맞습니다. 현대해상은 창립 50주년인 2005년 고객만족·고객신뢰, M/S 증대, 신상품·신시장을 통한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경영방침으로 하고 고객·성장 중심 경영전략을 추진합니다.


그 결과 현대해상은 2009년 총자산 10조원, 2012년 20조원, 2015년 30조원, 2017년 40조원을 차례대로 돌파하며 명실상부 대형보험사로 도약했습니다. 2024년말 기준 총자산은 48조원에 달합니다. 이렇게 70년 여정을 거쳐 현대해상은 1000만 고객과 함께 하고 어린이보험에선 독보적 지위를 지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험사가 되었습니다.

 


현대해상은 이제 1000만 고객과 함께 100년 기업을 향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개척하는 보험사로 전인미답 여정을 준비합니다.


정몽윤 회장은 현대해상 70년사 발간 기념사를 통해 "70년 역사에서 시련과 위기상황을 마주했을 때 전 구성원이 합심해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 한단계 성장해온 도약의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표보험사로서 역사의 발걸음을 아로새길 때까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과 도약을 이끌어준 전임자들과 오늘의 역사를 함께 쓰고 있는 임직원과 구성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 취임한 이석현 대표이사는 "고객 삶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분산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게 보험의 핵심가치로 보험의 본질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는 지금 지속가능한 성장구조 마련과 자본건전성 강화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생애관리서비스, 고객 건강·재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반려동물보험 같은 특화상품을 확대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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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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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5년간 100조 ‘모두성장프로젝트’…함영주 회장 “생산적금융 대전환”

하나금융 5년간 100조 ‘모두성장프로젝트’…함영주 회장 “생산적금융 대전환”

2025.10.16 12:17: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생산적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동안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하나금융은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모든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TF'를 구축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먼저 기존 부동산 중심의 자금쏠림을 완화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 벤처·중소·중견기업·지역 발전 등 생산적 투자로 전환하기 위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을 공급합니다. 세부적으로 총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13%인 10조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합니다.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협력해 직간접투자 민간기금을 출자하며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투·융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업 성장단계 맞춤형 투자를 하는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기여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 10조원 규모로 그룹 자체 투자자금을 별도 조성합니다. 하나은행은 K-방산펀드, 중소기업 R&D펀드 등 첨단산업 성장지원 자금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자금 조성을 맡았습니다. 하나증권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주력합니다. VC·자산운용업권 관계사 하나벤처스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6조원 규모의 민간펀드 결성을 지원합니다. 국내 유일하게 민간모펀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하나벤처스는 동반성장 기반 벤처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자 민간모펀드를 추가 결성해 총 4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또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특판상품을 신설합니다.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해 총 50조원 규모의 대출도 병행합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1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환리스크 관리, 외국환 컨설팅 등 종합금융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은 고물가·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금융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는 경영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합니다. 신용도 낮거나 담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2500억원 수준의 보증서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1조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특판대출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청년·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5년간 4조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지원합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새희망홀씨대출, 다자녀가구 교육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등 포용금융 신상품도 출시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견고히 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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